삼성전자 작년 영업이익 6조 5,400억원…전년 대비 84.9%↓
[앵커]
부산의 한 시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선보인 어묵 먹방..
최근 화제였죠.
해당 어묵 가게는 유명 관광지를 방불케 하는 명소로 거듭났다고 합니다.
이재용 회장에 대한 관심은 우리나라의 대표 기업, 삼성으로부터 비롯된 거겠죠.
20년 넘게 국내 재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기업이기도 합니다.
특히 삼성전자가 만드는 반도체는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을 이끌어왔고, 지금 이 순간에도 주요한 수출 품목입니다.
주식 시장을 보면, 이전 주가가 내려갔을 땐 4만전자란 표현이, 최근엔 주가 상승을 기대하며 8만 전자란 표현이 경제 기사에 많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이 와중에 삼성전자가 지난해 잠정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영업이익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인 6조 원대를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반도체 수요가 되살아나면서 실적이 개선될 거란 전망도 나오는데, 황다예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삼성전자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6조 5,4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전년보다 84.9% 줄어든 수치입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10조 원대를 밑돈 건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이후 처음, 15년 만에 최저치입니다.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4% 감소한 258조 1,6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반도체, 특히 메모리 부문의 손실입니다.
앞서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사업 부문은 세계적 경기 침체 등으로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12조 원대 적자를 냈습니다.
다만, 하반기 들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 4분기 회사 전체 영업이익은 2조 8천억 원으로 직전인 3분기보다 15% 이상 늘었습니다.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의 절반 가까이를 4분기에 올린 셈입니다.
아직 부문별 실적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4분기 반도체 적자가 큰 폭으로 줄었을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상반기 25년 만에 처음으로 반도체 생산량을 줄여 수요 감소에 대응해 왔습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감산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가 나타나고, 수요 개선으로 그간 쌓여있던 재고가 소진되면서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수요가 다시 살아나면서 삼성전자 등 반도체 업계의 실적이 개선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삼성전자는 오는 31일 콘퍼런스 콜을 열고 사업부별 실적이 포함된 지난해 확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황다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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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다예 기자 (all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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