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드라구신 영입 위해 제노아에 공식 제안...‘옵션 포함 433억+문제아 DF 임대’
[포포투=이종관]
토트넘 훗스퍼가 라두 드라구신 영입을 위해 제노아에 공식적인 제안을 보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9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토트넘이 예상대로 드라구신 영입을 위한 공식 제안서를 제노아에 보냈다”라고 전했다.
2002년생, 21세의 드라구신은 유벤투스 유스를 거쳐 성장, 2020년 세리에 C에 속해있던 유벤투스 B로 콜업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그리고 2020-21시즌, 안드레아 피를로 감독 체제에서 1군에 합류, 데뷔전까지 치르며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2021-22시즌을 앞두곤 임대를 떠났다. 2021-22시즌 전반기는 삼프도리아로, 후반기는 US 살레르니타나로 임대를 떠난 드라구신은 특별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유벤투스로 복귀했고 2022-23시즌, 세리에 B의 제노아로 다시 한번 임대를 선택했다.
2부리그로 임대를 떠난 드라구신은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차며 날아올랐다. 그리고 제노아는 2023년, 팀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한 드라구신에 완전 영입 옵션을 발동시켰고 550만 유로(약 79억 원)의 이적료와 함께 유벤투스를 떠난 드라구신이었다.
드라구신의 활약에 힘입어 제노아는 1년 만에 세리에 A 무대로 복귀했다. 드라구신은 1부리그로 승격한 올 시즌 역시 팀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 중이다. 현재까지 리그 기록은 18경기 2골 1도움.
뛰어난 활약과 함께 수많은 구단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그중, 추가적인 센터백 자원이 필요한 토트넘과 강력하게 연결됐다. 로마노 기자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SNS를 통해 "토트넘은 드라구신과 장기 계약을 맺는 조건으로 개인 합의를 완료했다. 현재 제노아와의 이적료 협상이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김민재의 공백을 메우지 못한 나폴리도 드라구신 영입전에 참가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탈리아 유력매체 ‘디 마르지오’는 5일 “나폴리는 현재 드라구신 영입 경쟁에서 토트넘을 추월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나폴리는 이미 외스티고르와 2,000만 유로(약 287억 원)의 현금을 더한 제안을 보낸 바 있으나, 토트넘이 제노아의 요구액을 맞출 가능성이 더 높아보였다. 제노아는 실제로 3,000만 유로(430억 원)을 받을 생각으로 3,500만 유로(약 502억 원)의 이적료를 요구 중이다. 나폴리는 드라구신을 영입전에서 토트넘을 추월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보도했고 이탈리아 ‘스카이 스포츠’는 “제노아는 드라구신의 이적료로 3,500만 유로(약 502억 원)를 책정했다. 현재 토트넘은 2,300만 유로(약 330억 원) 수준의 제안만 고려하고 있다. 나폴리는 레오 외스티고르에 2,000만 유로(약 287억 원)의 현금을 더한 부분 트레이드를 제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드라구신이 토트넘행 만을 원했고 머지않아 토트넘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이적시장 전문가 루디 갈레티는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토트넘은 드라구신 영입과 관련해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 제노아와의 대화는 진전을 이뤘으며 48시간에서 72시간 내 영입을 마무리하길 바라고 있다"라고 밝혔다. 큰 문제가 없다면 토트넘으로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드라구신이다.
그리고 오늘 공식적으로 토트넘이 제노아에 제안서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로마노 기자는 “토트넘이 기본 2,500만 유로(약 360억 원)에 옵션 500만 유로(약 72억 원) 그리고 제드 스펜스를 임대하는 제안서를 제노아에 보냈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이 드라구신 영입을 위한 입찰서를 보내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당사자가 거래를 완료하고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이 드라구신 협상에 포함시킨 스펜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리즈 유나이티드로 임대되었으나 4개월 만에 토트넘으로 복귀했다. 그리고 그가 그가 리즈와의 임대를 일찍이 종료한 이유가 부상이 아니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데일리 메일’은 “다니엘 파르케 리즈 감독은 ‘지금은 스펜스에 대해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다. 그가 토트넘으로 돌아갔고, 토트넘의 선수라는 것을 전적으로 존중하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파르케 감독은 ‘우리는 여름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구단 내에 새로운 문화를 만들기 위해 이곳에 왔으며, 완전 이적이든 임대든 선수에 대해 이야기할 때 기대감을 가진다. 물론 선수의 잠재력과 자질도 중요하지만 프로의식, 규율, 경기장 안팎에서의 훈련량도 중요하기 때문에 긍정적이고 헌신적이며 팀에 도움이 되고 이러한 주제에 참여하는지에 따라 어느 정도 그림이 그려진다. 우리가 선수에게 요구하는 정도는 매우 높고, 임대 선수라고 큰 차이는 없다. 따라서 우리는 스펜스의 임대를 일찍이 종료하자는 결론을 내렸다’라고 밝혔다‘라며 스펜스를 노골적으로 비판하지 않고 ’프로페셔널과 규율에 대해 길게 언급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의 수뇌부 역시 스펜스의 태도 문제를 듣고 큰 충격을 받은 듯 보인다. ‘데일리 메일’은 “리즈가 스펜스를 즉시 토트넘으로 돌려보낼 것이라는 소식을 듣고 토트넘의 수뇌부들은 깜짝 놀랐다. 리즈의 이러한 결정은 토트넘에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라고 밝혔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눈밖에 난 스펜스는 현재 토트넘 U-21팀에서 훈련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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