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 대전·세종↑ 충남·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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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충청권 외국인직접투자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 기업투자유치과 담당자는 "지난해 도착금액이 낮은 것은 그간 투자 실적이 저조했기 때문"이라며 "둔곡지구 과학벨트 내 외국인 투자 지역에 기업들의 입주 계약 체결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대전의 외국인직접투자 신고금액이 크게 늘었다. 이후 기업들이 입주해 착공과 준공, 정상적인 공장 가동 등을 거치면 이를 계기로 외국인직접투자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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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지난해 5만 4800만 불로 15%↓…세종은 1억 3800만 불로 66% 증가
대전, 2700만 불→3억 1700만 불로 증가…'도착금액'은 16위로 전국 최하
지난해 충청권 외국인직접투자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과 충북에선 투자 신고금액이 감소했으며, 대전과 세종은 증가세를 보였지만 여타 지역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발표한 '2023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외국인직접투자 신고금액은 327억 1900만 불로, 전년 304억 4500만 불 대비 7.5% 증가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해당 연도에 실제 투자된 도착금액 기준으로도 전년 대비 3.4% 증가한 187억 8900만 불로 역대 가장 많았다.
반면 충청권 외국인직접투자 실적은 대체로 저조했다.
충남의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 신고금액은 5억 4800만 불로, 2022년 6억 4100만 불 대비 14.5% 줄었다.
충북에서도 2억 3400만 불을 신고해, 2022년 13억 1200만 불보다 82.2% 급감했다.
대전에선 외국인직접투자 투자실적은 늘어났으나, 도착금액은 여전히 저조했다.
대전의 투자실적 신고금액은 3억 1700만 불로 2022년 2700만 불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이마저도 6개 광역시 중 대구의 1억 3100만 불 다음으로 적었다. 도착금액의 경우 지난 2022년 3400만 불에 이어 3800만 불에 불과, 17개 시도 중 16위로 집계됐다.
세종은 신고금액 기준 2021년 2400만 불에서 2022년 8300만 불, 지난해 1억 3800만 불을 기록해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였지만, 신고금액 기준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신고금액이 도착금액에 반영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차가 발생한다. 미처분 이익잉여금과 국내 외국 기업이 발생한 영업이익을 재투자하는 경우엔 당해연도 도착금액으로 잡히지만, 투자 계획 등에 따라 신고금액이 매년 순차적으로 도착금액에 집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다.
하지만 이같은 구조를 감안하더라도 충청권의 외국인직접투자 실적 저조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는 꾸준히 제기돼 왔다.
외국인직접투자는 선진기술의 도입에 따른 산업구조 고도화, 지역경제성장 및 고용 확대, 수출 촉진 등 경상수지 개선 등에 큰 도움을 준다. 이에 외국인직접투자를 끌어낼 산업 기반 마련의 목소리가 높다.
대전시 기업투자유치과 담당자는 "지난해 도착금액이 낮은 것은 그간 투자 실적이 저조했기 때문"이라며 "둔곡지구 과학벨트 내 외국인 투자 지역에 기업들의 입주 계약 체결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대전의 외국인직접투자 신고금액이 크게 늘었다. 이후 기업들이 입주해 착공과 준공, 정상적인 공장 가동 등을 거치면 이를 계기로 외국인직접투자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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