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설주의보에 퇴근길 비상…곳곳 눈길 사고
[앵커]
수도권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도로 곳곳이 얼어붙었습니다.
퇴근길 교통 혼잡이 우려되는데요.
여의도 버스 환승센터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여의도 버스 환승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눈발이 세차게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곳은 본격적인 퇴근 시간으로 접어들면서 버스와 택시를 이용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전부터 수도권 전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퇴근길 혼잡을 우려한 시민들이 대중교통으로 몰릴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는 제설대책을 2단계로 올리고 퇴근길 폭설 상황 대비에 나섰습니다.
8천여명의 인력과 1천여대 장비를 투입해 제설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시는 퇴근길에 많은 눈이 예보됐다며,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습니다.
지하철과 시내버스의 퇴근길 집중배차 시간을 저녁 8시 반까지로 30분 연장했고요.
지하철 9호선과 우이신설선은 비상대기열차를 운용해 비상시 신속 투입할 예정입니다.
[앵커]
방 기자, 빙판길 사고가 잇따랐다고요.
[기자]
네, 오전부터 내린 눈으로 도로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후 2시쯤 경기 이천시 제2중부고속도로 이천 방면 신둔IC 인근에선 눈길에 차량이 미끄러지며 다중 추돌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는 2곳에서 연이어 났는데요.
화물차와 승용차 등 14대가 연달아 부딪쳤고, 200m 후방에서 7대가 눈길에 뒤엉켰습니다.
이 사고로 3명의 중상자를 포함해 15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수습을 위해 이천 방면 3차로 전체가 한 때 통제되며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오늘 오전 10시를 기해 대설 경보 '심각' 단계로 상향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 중인데요.
눈길 안전사고 예방에 철저를 기하겠다며, 보행과 운전에 각별한 유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버스 환승센터에서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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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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