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감독, 베켄바워 별세에 눈물..."오늘은 너무 힘든 날"

이석무 2024. 1. 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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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세상을 떠난 독일 축구의 레전드 故 프란츠 베켄바워를 추모하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아시안컵을 앞두고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전지훈련을 진행 중인 클린스만 감독은 9일(한국시간) 훈련에 앞서 선수들에게 "오늘은 매우 슬픈 날이다"며 "베켄바워 감독님은 내게 월드컵 우승이라는 꿈을 이루게 해줬고 축구 뿐 아니라 인간적으로 오늘의 나를 성장시켜준 분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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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날 세상을 떠난 독일 축구 레전드 프란츠 베켄바워를 추모하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세상을 떠난 독일 축구의 레전드 故 프란츠 베켄바워를 추모하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아시안컵을 앞두고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전지훈련을 진행 중인 클린스만 감독은 9일(한국시간) 훈련에 앞서 선수들에게 “오늘은 매우 슬픈 날이다”며 “베켄바워 감독님은 내게 월드컵 우승이라는 꿈을 이루게 해줬고 축구 뿐 아니라 인간적으로 오늘의 나를 성장시켜준 분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게 매우 중요한 분이시기에 오늘 하루가 너무 힘들겠지만 여러분들과 이 슬픔을 같이 극복하고자 한다”며 “오늘도 우리 최선을 다해서 훈련에 임하자”고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클린스만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한 인터뷰에서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모든 독일인들에게 매우 슬픈 날이다”며 “베켄바워 감독님은 60년대부터 80년대까지 30년에 걸쳐 선수와 감독으로서 엄청난 일을 해냈다”고 말했다.

이어 “베켄바워 감독님은 놀라운 인성을 가진 분이었고 어떤 때는 멘토로서, 어떤 때는 아버지같은 모습으로 다가왔다”며 “전세계 축구계가 슬퍼할 것이며 특히 독일로선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를 잃었다는 점에서 안타까운 일이다”고 덧붙였다.

클린스만 감독과 베켄바워는 남다른 인연을 자랑한다. 베켄바워가 서독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우승을 이끌 당시 주전 공격수가 바로 클린스만 감독이었다.베켄바워가 2006년 독일월드컵 당시 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았을 때 클린스만은 독일 대표팀 감독이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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