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상태 많이 호전...내일 퇴원 예정"
[앵커]
흉기 피습 뒤 입원 치료를 받아 오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내일(10일) 퇴원합니다.
민주당은 이 대표의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고 밝혔는데, 비주류의 이탈 움직임이 가시화된 상황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가 내일 퇴원한다고요?
[기자]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오늘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 건강이 많이 호전돼, 병원 권고에 따라 내일(10일) 퇴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일 흉기 피습 사건으로 수술을 받은 지 8일 만입니다.
이 대표는 다만 당장 당무에 복귀하진 않고 당분간 자택에 머물며 치료를 이어갈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내일 퇴원과 함께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민주당 내 비명계 의원 모임 '원칙과 상식'은 내일 탈당 선언을 시사했습니다.
조응천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표가 오늘까지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요구에 답을 내놓지 않으면 탈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통합 비대위는 이 대표의 사퇴를 전제로 하는 만큼 이 대표가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작습니다.
오늘 국회에서 열린 조 의원의 출판기념회에서는 동료 의원들 일부가 축사를 통해 탈당을 만류하기도 했는데요.
당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원칙과 상식의 행보와 관련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오늘 열린 본회의에서는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통과됐다고요?
[기자]
네 조금 전 이태원 특별법이 재석 177석에 찬성 177표로 통과됐습니다.
과반 의석을 가진 야당의 단독 처리에 반발해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모두 퇴장한 상태였습니다.
대신 국민의힘 의원들은 로텐더홀에 모여, 민주당이 대한민국의 안전이 아니라 정쟁과 갈등을 선택한 것과 다름없다며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
민주당이 본회의에 올린 수정안은 앞서 김진표 의장이 낸 중재안대로 특검 조항을 제외하고 특조위는 총선 뒤 실시하도록 했습니다.
1년에 6개월, 3개월 두 차례 연장 할 수 있던 특조위 활동 기한은 각각 3개월, 3개월 연장할 수 있도록 수정됐습니다.
민주당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는 표결을 앞두고 법안 취지를 설명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수정안을 제출했다며, 유가족에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은 반대토론을 통해 이태원 특별법은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로 진행됐다며 편파 입법, 참사의 정쟁화라는 부정적 전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유가족들은 이 의원의 반대토론을 들으며 눈물을 흘리며 고성을 지르고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국회로 돌아온 이른바 '쌍특검법'은 오늘 표결이 무산됐습니다.
민주당은 국회는 사적으로 남용한 거부권을 돕는 거수기가 아니라며, 당분간 재의결 절차를 밟을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재표결 지연은 특검법이 총선용이라는 것을 자인하는 거라면서 의사일정 변경 동의요구를 통한 상정시도를 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여야가 합의한 주요 법안은 오늘 본회의 문턱을 넘었습니다.
본회의를 통과한 '우주항공청 설치법' 제정안은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와 같은 역할을 할 기관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에 설치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개 식용 금지법' 제정안에는 식용을 목적으로 개를 사육하거나 도살, 유통하는 행위 등을 금지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앵커]
제3 지대와 국민의힘 상황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국회에서는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의 출판기념회 행사가 열렸는데, 제3 지대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 등 두 전직 양당 대표와 '새로운선택' 금태섭 공동대표까지 참석했습니다.
참석한 이들 인사는 축사에서 일제히 서로의 생각에 대한 공감대를 강조하며, '제3 지대 빅텐트' 구상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듯한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양당의 철옹성 같은 기득권 구조를 깨지 않고는 대한민국이 주저앉겠다는 절박한 위기의식을 가지고 이 자리에 우리가 모여있습니다만….]
[이준석 / 가칭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 : 우리가 가진 과학기술이나 미래에 대한 동질성만으로도 저희는 이미 같은 꿈을 꿀 수 있는 동지의 자격을 넘어섰다, 저는 이렇게 확언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충북 지역과 불교계 표심을 겨냥한 외연 확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한불교천태종 총본산인 충북 단양 구인사를 방문해 총무원장인 덕수 스님을 예방하고 법회에 참석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재명 습격 피의자 신상 '비공개'...내일 수사 결과 발표
- 노령연금 3.6% 인상...기초연금 11,630원 오른다
- 입주 코앞인데 "사용승인 불가"…김포공항 인근 아파트에 무슨 일이
- 200원 걸고 7천400만 원 당첨...스포츠토토, '37만 배' 터졌다
- 세계 최초...중국에서 희귀 'p형' 혈액형 새 유전자 서열 발견
- 여야, '이재명 1심' 긴장 속 선고 주시...향후 정국 분수령
- 난리 난 정읍 수능 고사장..."종소리 10분 빨리 울려"
- 세계적 암 권위자 "조폭들 암 치료 효과 더 좋아...왜?"
- 수능 이틀 전 혈액암 진단...기적이 일어났다! [앵커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