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기 가득, 애가 탄다…불 꺼진 서울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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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부동산 시장 한파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회복세를 보였던 아파트 입주율이 다시 떨어졌는데 앞으로의 전망도 밝지 않습니다.
문세영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 단지. 재작년 7월 입주를 시작했지만, 여전히 절반 가까이는 빈 집입니다.
[A 씨 / 인근 공인중개사 : 불이 별로 켜 있지를 않아요. 다 꺼져 있어요.]
[B 씨 / 인근 공인중개사 : 본인 집이 안 빠지니까 이사를 못 하세요.]
지난해 11월만 해도 80% 중반이었던 서울 아파트 입주율은 한 달 만에 5%p 뚝 떨어졌습니다.
서울 입주율이 70%대로 후퇴한 건 지난해 3월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입주를 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기존 집이 팔리지 않아서가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고, 잔금 대출과 세입자 미확보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입주 전망도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손아람 /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원 : 2월 이후 '스트레스 DSR 제도' 도입으로 인해 아파트 입주 자금 확보가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긴축이 장기화되는 데 따라 미분양 증가에 대비할 필요성이 제기됩니다.
[황관석 /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 : 공급자에 대한 유동성 등의 간접 지원을 추진하고 미분양 주택 매입 시 취득세 감면 및 매입·임대사업자 지원(이 필요합니다.)]
상황이 더 심각해지면 공공이 일부 지역의 주택을 직접 사들이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SBS Biz 문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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