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자부심’ 김종국, 故 베켄바워와의 추억 [★타임머신]

강동현 2024. 1. 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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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축구의 전설 프란츠 베켄바워가 8일(현지시간) 7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1974년 대표팀 주장으로 서독월드컵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에서는 감독으로 시상대 맨 위에 섰습니다.

브라질에 '축구 황제' 펠레가 있다면 독일에는 '카이저' 베켄바워가 있었죠.

14시즌 동안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면서 팀을 네 차례나 분데스리가 정상에 올려놨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인 유러피언컵 3연패를 이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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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동현 기자] 독일 축구의 전설 프란츠 베켄바워가 8일(현지시간) 7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1974년 대표팀 주장으로 서독월드컵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에서는 감독으로 시상대 맨 위에 섰습니다. 브라질에 ‘축구 황제’ 펠레가 있다면 독일에는 ‘카이저’ 베켄바워가 있었죠.

‘리베로의 대명사’인 그는 현역 시절 ‘토털 사커의 상징’ 요한 크루이프(네덜란드)와 둘도 없는 라이벌이기도 했어요.

14시즌 동안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면서 팀을 네 차례나 분데스리가 정상에 올려놨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인 유러피언컵 3연패를 이끌었습니다. 바이에른 뮌헨의 직계 후배 김민재의 롤 모델로도 알려진 ‘카이저’의 발자취를 따라가 봤습니다.

◇축구 황제 & 영원한 라이벌과 우정

베켄바워는 1974년 자국 서독에서 열린 월드컵 결승전에서 라이벌 크루이프가 이끄는 네덜란드를 2-1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사진 | AP연합뉴스


‘축구 황제’ 펠레(가운데)와 함께한 베켄바워(오른쪽 두 번째). 사진 | 스포츠서울DB


1977년 미국 뉴욕 코스모스에서 펠레와 함께 뛰던 시절. 사진 | 스포츠서울DB


브라질과 독일 ‘두 황제’의 우정은 변치 않았습니다. 2006 독일월드컵 마스코트를 공개하는 자리에도 함께했지만, 이젠 하늘나라에서 만나게 됐어요. 사진 | AP연합뉴스


‘토털 사커의 상징’ 크루이프와는 영원한 라이벌이었는데요. 2016년 크루이프가 타계하자 “그는 형제와 같은 사람”이라고 추모했죠. 사진 | 베켄바워 트위터


바이에른 뮌헨 구단주로서 2000~2001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맛본 뒤 독일인답게 ‘맥주’로 자축했습니다. 사진 | AFP연합뉴스


◇I♥대한민국

2006 독일월드컵 조직위원장으로 한국을 찾았을 때 ‘축구 자부심’ 넘치는 김종국(왼쪽), 이승연과 기념 촬영을 했습니다. 사진 | 스포츠서울DB


조추첨 리허설 행사에서는 정몽준 전 대한축구협회장(맨 왼쪽), 차범근 전 감독(맨 오른쪽) 등을 반겼습니다. 사진 | 스포츠서울DB


함께 분데스리가를 누빈 차범근 전 감독과는 인연이 깊은데요. 차두리(가운데)가 셀틱으로 이적할 때 취업비자 추천서를 써줬다고 해요. 사진 | 스포츠서울DB


2006년 독일월드컵 3위를 차지한 후배 클린스만 감독과. 한국 축구 대표팀을 지휘하는 클린스만은 12일 개막하는 아시안컵에서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합니다. 사진 | 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 명예회장 시절 팬들에게 인사하는 베켄바워입니다. 이젠 팬들이 아쉬운 인사를 할 차례네요. 사진 | 바이에른 뮌헨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dh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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