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조사위 "해남서 발굴 유해 3구, 행불자 DNA와 불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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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남 해남의 군부대 인근에서 발견된 유골 3구의 유전자(DNA)는 5·18 민주화운동 행방불명자들의 DNA와는 일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위 관계자는 "5·18 행방불명자로 신고된 242명 중 182명의 가족·사촌 등 448명을 대상으로 유전자 대조 분석을 했지만 해남에서 발견된 유해와 일치하는 DNA는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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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지난해 전남 해남의 군부대 인근에서 발견된 유골 3구의 유전자(DNA)는 5·18 민주화운동 행방불명자들의 DNA와는 일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이하 조사위)는 9일 이 같은 내용의 DNA 감정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위 관계자는 "5·18 행방불명자로 신고된 242명 중 182명의 가족·사촌 등 448명을 대상으로 유전자 대조 분석을 했지만 해남에서 발견된 유해와 일치하는 DNA는 없었다"고 밝혔다.
조사위는 5월 항쟁 당시 계엄군으로 투입됐던 군 관계자 3명의 일치된 제보를 받아 지난해 5월 해남 군부대 일대에서 3구의 유해를 발굴해 그동안 유전자 분석 작업을 해왔다.
제보 내용과 실제 발굴된 유골의 매장 방식, 매장된 유해 기수가 같아 5·18 관련성이 높은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이 관계자는 "다만 행불자와 일치하는 DNA가 없다고 해서 발견된 유해 3구가 5·18과 관련해 암매장되지 않았다고 단언할 수 없다"며 "조사 자료를 그대로 자료화해 보존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da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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