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8년 만에 특별 승진 단행…일·성과 중심 인사관리 초점

손연우 기자 2024. 1. 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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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일·성과 중심의 인사관리' 실현을 위해 8년 만에 특별승진이라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부산시는 역점사업 추진, 주요현안 해결 등 직무 수행 능력이 뛰어나 시정발전에 탁월한 공적을 세운 시 공무원 3명을 특별승진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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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자원순환과·윤대근 도시철도과·신광진 농축산유통과
부산시청 전경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시가 '일·성과 중심의 인사관리' 실현을 위해 8년 만에 특별승진이라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부산시는 역점사업 추진, 주요현안 해결 등 직무 수행 능력이 뛰어나 시정발전에 탁월한 공적을 세운 시 공무원 3명을 특별승진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특별승진 제도는 기존의 연공서열 중심의 승진제도의 한계에 벗어나 승진소요 최저연수, 승진후보자 명부 등재 등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시정발전에 탁월한 공적이 있는 공무원을 우선 승진시키는 제도다.

시는 이번 특별승진 대상자 선정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요건을 충족하는 특별승진 대상자를 추천받았으며 공적 사실조사와 심사·인사위원회 등의 철저한 검증을 거쳐 최종 승진자를 선정했다.

3명의 특별승진 대상자는 이향숙 매립시설팀장(환경5급·자원순환과), 윤대근 주무관(토목6급·도시철도과), 신광진 주무관(토목7급·농축산유통과)으로, 이들은 각각 한 직급씩 특별승진하게 된다.

특별승진자.(왼쪽부터) 이향숙 매립시설팀장, 윤대근 주무관, 신광진 주무관

이향숙 매립시설팀장은 2021년부터 자원순환과에서 근무하면서, 쓰레기매립장 조성 문제로 30년간 지속된 생곡마을 주민과의 갈등을 해결하고 지난 2022년 4월 주민이주 합의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냈다.

이를 통해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전국 최대 자원순환 복합타운 조성 사업 추진에 탄력을 확보했다. 또 효율적인 쓰레기매립장 운영을 통해 2년 연속 환경부 폐기물처리시설 실태평가에서 우수기관 표창을 수상하는 등 자원 선순환 선진도시 기반을 조성하는 데에도 이바지했다.

윤대근 주무관은 2021년 8월 도시철도 분야 전문관으로 임용된 뒤 그간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업의 재기획 및 경제성 분석을 통해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도시철도 정관선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 등 대규모 도시철도망 구축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 성과를 창출했다.

신광진 주무관은 2022년 3월부터 농축산유통과에서 근무하면서, 농림축산식품부 소관 국유재산 중 에코델타시티 조성사업에 필요한 부지 중 81만㎡(협의 대상의 93%)를 무상귀속 받기로 협의해 유상매입 시 발생할 수 있었던 사업비 1조300억원을 절감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앞으로 매년 3명 내외의 특별승진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특별승진 시행과 함께 평정시스템 개선 등을 통해 격무 부서 기피, 성과에 대한 보상체계 미흡 등 그동안 인사관리의 문제점들을 해소하는 등 부산시 공직사회를 일 잘하는 조직으로 육성하기 위한 쇄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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