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기' 퍼거슨 오른팔...맨유 부활 위해 영향력 확대, 빨라지는 변화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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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길 前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CEO는 다시 구단에서 영향력을 가지기 시작할 것이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8일(한국시간) "맨유 CEO 시절,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강력한 동맹이었던 길은 2022년 2월 자신의 후임이었던 에드 우드워드가 떠나면서 구단과 가까워졌다. 앞으로 이네오스(INECO) 그룹으로부터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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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데이비드 길 前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CEO는 다시 구단에서 영향력을 가지기 시작할 것이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8일(한국시간) "맨유 CEO 시절,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강력한 동맹이었던 길은 2022년 2월 자신의 후임이었던 에드 우드워드가 떠나면서 구단과 가까워졌다. 앞으로 이네오스(INECO) 그룹으로부터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길은 1997년부터 맨유에서 일해왔다. 처음에는 재무 이사로 활동했고, 2000년에 맨유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05년부터는 맨유 CEO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길은 맨유에서의 퍼거슨 감독의 성공에 굉장히 큰 공헌을 차지한 인물로 평가된다. 퍼거슨 감독과 함께 선수 영입과 구단의 방향성 확립에 가장 큰 영향력을 지녔던 인물이다. 길은 퍼거슨 감독이 떠나던 2012-13시즌을 끝으로 맨유 CEO 자리에서 내려왔다.
이후 길은 축구 행정가로서의 삶을 이어갔다. 유럽축구연맹(UEFA)과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굵직한 역할을 맡았다. 길은 지난해부터 맨유 이사회 일원으로 임명되면서 다시 구단에서 영향력을 늘려가고 있었는데 이네오스 그룹이 구단의 스포츠적 운영권을 거머쥐게 되면서 자신의 영향력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길과 이네오스 그룹의 스포츠 행정 핵심 인물인 데이브 브레일스퍼드 좋은 관계 때문이다. 브레일스퍼드는 현재 이네오스 그룹의 스포츠 디렉터 역할을 맡고 있는 인물이다. 2000년대 초반 영국을 사이클 강국으로 이끈 이력이 있으며 이를 토대로 기사 작위까지 받았다. 이네오스 그룹 역시 사이클 팀을 운영하고 있는데 여기서도 대단한 성과를 냈다.
사이클에서 성공을 거뒀지만 축구계 인사들하고도 굉장히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퍼거슨 감독과도 2003년부터 아는 사이였다.
브레일스퍼드는 맨유가 다시 성공으로 나아가기 위해 새로운 인사를 준비 중이다. 그 과정에서 길 前 CEO 등과의 협력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디 애슬래틱'은 "업계에서는 이미 브레일스퍼드가 스포츠 디렉터와 채용 전문가 모두의 잠재적 필요성을 확인했으며 이를 위해 가능한 후보자들과 비공식적인 대화를 나눴다는 점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브레일스퍼드와 함께 일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퍼거슨 감독처럼 그가 모든 수준의 세부 사항을 다루고 있으며, 현대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클럽을 원한다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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