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애 초록우산 세종지역본부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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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애(54·사진) 초록우산 세종지역본부장하면 연상되는 말이 세종에서 소외계층 아이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사다리 역할을 하는 '사회복지 전도사'라는 것이다.
박 본부장은 "어린이는 탄생만으로도 가치있고 잠재력이 무한하지만 소외계층 어린이들은 충분한 보살핌과 지원을 받지 못하고 꿈을 꾸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도 위기에 처한 아이들에게 충분한 기회를 제공해 처한 환경에 좌절하지 않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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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한다면 미애처럼 해야죠….(웃음)"
박미애(54·사진) 초록우산 세종지역본부장하면 연상되는 말이 세종에서 소외계층 아이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사다리 역할을 하는 '사회복지 전도사'라는 것이다.
이를 입증하듯 박 본부장은 지난해 복지인에게 주는 최고의 상인 '제9회 송엽 이윤구 사회복지지도자상'을 받았다.
그는 특히 당시 받은 상금 500만원을 다시 기부하기도 했다.
그는 "현장에서 아동을 위해 힘써온 36년의 시간이 참 기쁘고 행복했는데 '사회복지 지도자상'으로 보상을 받은 느낌이어서 즐거웠다"며 "사회복지 현장은 아직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많아, 받은 상금으로 평소 염두에 두던 곳에 조금씩 나눠 줄 수 있어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1987년부터 초록우산 근로청소년회관을 시작으로 1994년부터 전북종합사회복지관, 전북지역본부, 대전지역본부 등에 재직하며 지역사회 아동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앞장서 왔다.
그에게 나눔은 일상생활이다. 초록우산의 구성원으로서 어느 후원자의 말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박 본부장은 급여의 10%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고 있다.
그는 특히 다양한 취미활동을 한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한테 무엇이든 나눠주는 일은 결국 마음을 나누는 일임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란 게 그의 지론이다.
살아가는 시간을 늦추고 싶은 마음과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합창을 비롯해 시낭송, 캘리그라피 등의 활동을 하면서 재능 기부까지 하고 있다. 그만의 제2의 기부 방법이다.
그는 "50대 전에는 일에 집중하고, 아이들 육아로 힘들어 시간적으로도 엄두를 내지 못했던 일들을 지금도 늦지 않았다는 생각에 배우고 또 배우고 있다"며 "특히 시낭송을 하고 나서는 재능 기부를 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배워서 남을 주자'는 마음으로 즐겁게 취미생활을 한다"고 했다.
올해 초록우산은 세종본부가 설립된지 4년째를 맞으며 보호대상 아동의 신속한 발굴과 지원에 더 노력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특히 가족돌봄 아동 지원과 함께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자신의 꿈을 키우고 있는 인재를 찾아 초록우산 아이리더로 발탁해 세종의 인재로 키우고 싶다고도 했다.
보호대상 아동들의 자립 준비를 위해 가을엔 '이홍렬의 락락페스티벌'을 개최해 세종지역 아이에 대해선 세종시민이 잘 돌볼 수 있도록 초록우산의 나눔활동에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36년 동안 어린이를 위해, 어린이와 함께 있었던 것처럼 '언제나 어린이 곁에' 함께 하겠다고 다짐도 한다.
박 본부장은 "어린이는 탄생만으로도 가치있고 잠재력이 무한하지만 소외계층 어린이들은 충분한 보살핌과 지원을 받지 못하고 꿈을 꾸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도 위기에 처한 아이들에게 충분한 기회를 제공해 처한 환경에 좌절하지 않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의 사무실 액자에 후배가 새겨줬다는 '복지한다면 미애처럼'이란 글귀가 작은 울림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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