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 차미영 CI, 한국인 첫 '막스플랑크 연구소 단장' 선임

'인류를 위한 데이터 과학' 연구그룹 맡아

차미영 IBS 수리 및 계산 과학 연구단 데이터 사이언스 그룹 CI. 사진=기초과학연구원 제공

기초과학연구원(IBS) 데이터 사이언스 그룹을 이끄는 차미영 CI(Chief Investigator·KAIST 전산학부 교수)가 세계적인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 단장으로 선임됐다. 한국인이 단장으로 선임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IBS는 수리 및 계산 과학 연구단 데이터 사이언스 그룹의 차미영 CI가 독일 보흠 지역에 있는 '막스플랑크 보안 및 정보보호 연구소'에서 6월부터 단장직을 수행한다고 9일 밝혔다.

차 CI는 '인류를 위한 데이터 과학' 연구그룹을 이끌 예정이다.

그는 구글 스칼라(Google Scholar) 기준 피인용 수 2만 회가 넘는 데이터 과학 분야 전문가다. KAIST 전산학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독일 자부르켄에 있는 막스플랑크 연구소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2010년부터 KAIST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차미영 CI는 "앞으로 큰 책임감을 가지고 데이터 과학을 통한 사회 공헌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막스플랑크는 기초과학 분야를 아우르며 독일 전역과 해외에 85개 산하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연구소를 이끄는 300여 명의 단장 중 한국 국적 과학자가 발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계로는 지난해 8월 울산과학기술원(UNIST) 강사라 교수가 기후과학연구소 단장으로 선임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