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한파’ 벗어나 본격 회복 국면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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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반도체 불황 속에 지난해 15년 만에 가장 낮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지난해 한 해 영업이익이 6조5400억원으로 전년보다 84.9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삼성전자 연간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밑돈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6조319억원) 이후 15년 만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내놓은 올해 삼성전자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약 35조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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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감산효과 가격 반등 시작
영업익 15년來 최저 불구 개선 흐름
‘AI칩’ 공개 엔비디아 주가 사상 최고
삼성전자가 반도체 불황 속에 지난해 15년 만에 가장 낮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올해 전망은 긍정적이다. 전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열풍으로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회복되면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행히 반도체 업황이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영업이익이 개선되는 흐름이 뚜렷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내놓은 올해 삼성전자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약 35조원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메모리 업체의 감산 효과가 나타나면서 2년 넘게 하락했던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은 반등하기 시작했다.
미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는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6.4% 오른 522.53달러(약 69만원)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역대 최고치였던 504.99달러(지난해 11월20일)를 훌쩍 뛰어넘었다.
엔비디아가 이날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를 앞두고 일반 소비자용 AI 칩 최신 버전 3종을 공개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가정과 일반 사무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그래픽처리장치(GPU)인 ‘RTX 40 시리즈 슈퍼’가 주인공이다. 최상위 모델인 RTX 4080 슈퍼의 경우 기존 모델보다 AI 영상을 1.5배 빠르게 제작하고 거대언어모델(LLM) 처리 속도는 5배가량 빨라졌으며, 가격(999달러·약 131만원)은 200달러 낮아졌다. 엔비디아는 이들 제품은 미국 정부의 대중 수출 통제 대상에 속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진경·이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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