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日도쿄 소비자물가, 전년比 3%↑…41년만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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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도 도쿄(東京)의 지난해 1년 간 신선식품을 제외한 소비자물가지수(CPI, 중순 속보치·2020년=100)가 3.0% 상승했다.
도쿄 23구의 소비자물가지수의 연간 상승률이 3%를 기록한 것은 제2차 오일 쇼크 영향을 받았던 1982년 이래 처음이다.
따라서 지난해 전국 소비자물가지수도 기록적인 상승을 기록할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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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이재준 기자 = 일본 수도 도쿄(東京)의 지난해 1년 간 신선식품을 제외한 소비자물가지수(CPI, 중순 속보치·2020년=100)가 3.0% 상승했다.
9일 현지 공영 NHK,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총무성은 도쿄의 2023년 소비자물가지수가 105.0으로 전년 101.9보다 3% 뛰었다고 발표했다.
도쿄 23구의 소비자물가지수의 연간 상승률이 3%를 기록한 것은 제2차 오일 쇼크 영향을 받았던 1982년 이래 처음이다. 41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2022년은 2.2%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잇따른 식료품 가격 인상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계란 가격은 24.3%, 외식 부분 중 햄버거는 14.5%, 단팥빵은 13.5%, 아이스크림은 8.5%나 상승했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식료품은 8.0% 뛰었다.
도쿄 23구 소비자물가지수는 일본 전국 지수에 앞서 공표된다. 전국 물가의 선행 지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지난해 전국 소비자물가지수도 기록적인 상승을 기록할 공산이 크다.
지난해 12월 도쿄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6.1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달 대비 2.1% 상승했다.
12월 CPI 상승률은 2.3% 오른 2023년 11월에서 0.2% 포인트 저하했다. 2개월 연속 축소했다.
시장조사 전문 QUICK가 사전에 정리한 예상 중앙치 2.1%과 같았다.
전기요금과 도시가스료 등 에너지 가격이 하락세에 있고 신선식품을 제외한 식품의 가격 전환이 주춤한 게 영향을 미쳤다.
CPI 상승은 27개월째 이어졌으며 일본은행의 물가목표 2%를 상회하는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신선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지수는 3.5% 상승했다. 신선식품을 포함하는 지수는 2.4% 올라갔다.
품목별로 보면 일본 정부의 전기와 가스 요금 억제책, 연료가격 하락 여파로 전년 같은 달에 비해 전기요금이 21.7%, 도시가스료는 21.9% 각각 떨어졌다.
도시가스료 낙폭은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71년 1월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식품은 6.0% 뛰었다. 11월은 6.4% 올라 상승률이 5개월 연속 축소했다.
그래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계란은 22.7%, 조리빵은 15.7% 치솟았다.
서비스 가격은 2.2% 올라 3개월 연속 2%를 넘었다. 숙박료는 59.0% 급등했으며 렌트카 요금도 18.7% 크게 올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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