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염기훈이 선수단 개혁 적임자" 2부 강등 수원, 축구인 단장→레전드 감독 줄줄이 발표, "팬들이 있는 한 재도약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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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레전드' 염기훈이 2부 강등 아픔을 겪은 수원 삼성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지난 '하나원큐 K리그1 2023'을 통해 창단 첫 2부 강등 운명에 직면한 수원은 시즌 막바지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끈 염 신임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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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수원 레전드' 염기훈이 2부 강등 아픔을 겪은 수원 삼성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수원은 9일 보도자료를 내고 염기훈을 제9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하나원큐 K리그1 2023'을 통해 창단 첫 2부 강등 운명에 직면한 수원은 시즌 막바지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끈 염 신임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 계약기간은 2025년까지 2년.
앞선 8일 축구인 출신 박경훈을 단장으로 선임한 수원은 신임 감독의 조건으로 '패배감 극복과 새로운 목표 제시 및 수행, 혼선없는 선수단 개혁 추진, 주요 핵심선수들의 이탈 방지, 구단의 장기적 발전 계획 수행 등으로 정하고, 복수의 감독 후보를 면밀히 검토한 끝에 염 신임감독을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박 단장이 '염 신임감독이 창단 후 최대 위기 상황을 조속히 타개하고 선수단을 응집시켜 다시금 K리그1으로 복귀시킬 적임자로 낙점했다'고 구단은 밝혔다.
구단은 또한 "선수단 문제점을 잘 파악하고 있으며 해결할 의지와 능력을 갖춘 염 감독이 당면 문제 해결과 팀 정상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 선임의 전권을 갖고 새로운 사단을 구축하고, 선수단 재구성 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2006년 전북에서 프로데뷔해 울산을 거쳐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수원에서 활약한 염 신임감독은 "무거운 책임감으로 K리그1 재진입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겠다"며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 팬들이 있는 한 반드시 재도약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염 신임감독은 수원 소속 최다출전(416경기), 최다득점(71골), 최다도움(121개)을 비롯해 수원 최다 주장 역임(7시즌) 및 최초 4년 연속 주장(2014~2017) 등 다양한 기록을 보유했다. 지난해엔 플레잉코치로 이병근 감독, 김병수 감독을 보좌했고, 김병수 감독이 떠난 뒤엔 감독대행을 맡아 강등 위기에 빠진 팀을 이끌었다. 수원은 최종전에서 강원에 승리하지 못하며 강등 고배를 마셨다.
선수단은 이달 4일부터 전체 소집 후 훈련 중이며 오는 12일부터 29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1차 전지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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