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신공항·취수원 이전 등 ‘민선 8기 3년 차’ 현안사업 속도 낸다
대구시는 2024년 내부 혁신과 함께 지난해 완성한 혁신의 틀을 구체화해 빈틈없이 채워나갈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보다 13일 빠른 지난 5일부터 주요 업무계획 보고를 시작했다. 올 한해 대구 굴기를 위한 핵심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연초부터 업무 추진에 고삐를 죄겠다는 홍 시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시는 올해 시정 운영 체계의 과감한 내부 혁신을 위해 △더욱 적극적인 정책 관리 △더욱 치밀한 돈 관리 △더욱 일 잘하는 조직이라는 3대 실행 과제를 마련했다.
'더욱 적극적인 정책 관리'로 용역 만능주의에 의존해 정책 결정이 신속히 진행되지 않고, 지연되는 관행을 타파하기 위해 용역 필요성, 용역 기간 등을 연초에 따져보는 ‘용역적정성 심의제’를 전격 도입하기로 했다. 또한 주요 핵심 정책들이 추진 동력을 잃지 않고 계획대로 진행되도록 정책 모니터링 체계(3색 신호등)도 강화하기로 했다.
완성한 혁신의 틀을 채워나가는 핵심 정책 추진에 있어 홍준표 시장은 신공항 건설 사업대행자(SPC)를 상반기 중 선정하는 데 총력을 다하는 한편 군(K-2) 공항 후적지도 4월 중 도시특화 세부 계획을 조속히 마무리하도록 주문했다.
맑은물 하이웨이 사업은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 심의,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등 행정 절차를 이른 시일 내 이행해 정부 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고, 대구대공원 조성 사업 추진 시 지역 건설업체 참여 확대도 강조했다. 도심항공(UAM), 반도체, 로봇, 헬스케어,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등 5대 미래 신산업 육성을 통한 산업 대개편을 위해 국내외 앵커(선도)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는 한편, 제2국가산단, 제2수성알파시티 조성 등 대구의 새로운 경제영토를 확장하는 데도 힘쓸 것을 당부했다.
이밖에 명복공원 현대화사업과 대구의료원이 서비스 질을 높여 시민들이 신뢰하는 공공병원으로 도약하는 등 시민 복지 수준을 향상하고 군위군에 대한 자연 재난 대응 체계 강화 등 빈틈없는 재난안전 예방도 강조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2024년은 대구 굴기를 위한 핵심 사업들의 틀을 채워나가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면서 "전 공직자들은 극세척도의 자세로 한반도 3대 도시의 영광을 되찾는 데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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