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배구'가 대세..."팬들은 즐거워요"

이경재 2024. 1. 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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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배구 V리그에서 각 팀의 색깔은 선수들 실력이나 경기 스타일 말고도, 홈 경기장 코트를 통해서도 드러납니다.

다채롭고 개성 넘치는 경기장이 배구장을 찾는 또 다른 재미입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스포츠에서 특정 색의 사용은 선수와 구단이 정체성을 드러내고 마케팅에도 활용하기 위한 보편적인 수단입니다.

축구대표팀 하면 떠오르는 붉은색, 그리고 주로 빨강과 파랑, 검정이 바탕이 된 프로야구의 유니폼 등이 대표적입니다.

프로배구 V리그에선 다양한 색깔의 개성 넘치는 코트가 팀을 상징하는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13년 전 경기장 색을 바꾸는 첫 시도를 했던 현대캐피탈이 5년 전에 회색과 파란색으로 다시 홈 코트를 단장한 이후 올 시즌 KB 손해보험까지 전체의 절반인 7개 구단이 색다른 배구장을 쓰고 있습니다.

주로 모기업이 사용하는 색을 코트에 적용했는데, 최근엔 주황과 노랑 등 더 강렬한 색으로 과감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경기를 보는 팬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입니다.

[방해연 / 인천시 부평구 : 멀리서 봐도 화사해서 그냥 분위기가 밝아지는 느낌입니다.]

[김민서 / 서울시 송파구 : 배구장마다 코트가 다르다 보니까 각 구단의 특징이라고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선수들에겐 소속감을 주면서 홈 구장이 더 익숙하게 느껴지는 효과도 있습니다.

[임동혁 / 대한항공 : 홈 코트이다 보니까 집인 것 같아요. 이 색깔이 저한테 맞는 것 같기도 하고, 녹아드는 느낌인 것 같아요.]

최근에 동호인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테니스도 초록 계열의 전통적인 색에서 벗어나 자주와 분홍, 주황, 회색 등으로 코트를 꾸며 젊은 층의 발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형형색색 코트의 색다른 변신이 보는 팬들에게, 뛰는 선수들에게도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YTN 이경재입니다.

촬영기자 : 박민양

그래픽 : 홍명화

YTN 이경재 (lkj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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