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시장, "올해 한반도 3대 도시 영광 되찾자"…주요 업무계획 보고 실시

이창재 2024. 1. 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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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혁신의 틀을 차곡차곡 채워나가는 값진 한 해로"
홍준표 시장, 핵심 시책에 대한 올해 세부 시행계획 보고 받아
TK신공항·취수원 이전 등 핵심사업의 속도감 높일 것 주문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올해를 3대 도시의 영광을 되찾고 완성된 혁신의 틀을 차곡차곡 채워나가는 값진 한 해로 만들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예년보다 빠른 업무보고를 기폭제로 "민선 8기 3년차인 올해 내실있는 핵심사업 추진에 나서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대구시]

9일 대구시에 따르면 홍 시장은 작년보다 13일이나 빠른 지난 5일부터 본청 실·국, 사업소, 산하기관으로부터 주요 핵심사업의 구체적 실행방안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다.

이번 보고에서 홍 시장은 공공주도형 TK신공항 사업대행자(SPC) 선정, 취수원 이전을 위한 맑은물 하이웨이 사업, 5대 미래신산업 육성 등 핵심사업이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이는 올 한해 대구굴기를 위한 핵심사업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연초부터 업무 추진에 고삐를 죄여야 한다는 홍준표 시장의 의지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번 업무보고는 과장급 부서장이 아닌 시정분야별 정책을 총괄하는 실·국·기관장이 직접 시장, 행정·경제부시장, 신공항건설특보, 기획조정실장만 배석한 상태에서 일대일 면접 방식으로 진행해 실·국·기관장들의 업무 책임감과 몰입감을 높였다.

업무보고는 아직도 남아있는 구습과 관행을 타파하는 내부 혁신과 함께 지난해 완성된 혁신의 틀을 구체화해 빈틈없이 채워나가는 데 방점을 찍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대구시]

◆내부혁신과 치밀한 돈 관리 중점

대구시는 대구시정 운영 체계의 과감한 내부 혁신을 위해 더욱 적극적인 정책 관리, 더욱 치밀한 돈 관리, 더욱 일 잘하는 조직이라는 3대 실행 과제를 마련했다.

더욱 적극적인 정책 관리로 용역 만능주의에 의존해 정책 결정이 신속히 진행되지 않고, 지연되는 관행을 타파하기 위해 용역 필요성, 용역 기간 등을 연초에 따져보는 ‘용역적정성 심의제’를 전격 도입하기로 했다.

또한, 주요 핵심 정책들이 추진 동력을 잃지 않고 계획대로 차근차근 진행되도록 정책 모니터링 체계(3색 신호등)도 강화하기로 했다.

더욱 치밀한 돈 관리는 지난해부터 계속되어 온 세수 부족 등 재정위기를 유비무환의 자세로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객관적 재정 데이터와 통계 중심의 ‘통합재정업무편람’을 제작 활용하고, ‘대구형 세수추계 모형’을 개발해 보다 세밀한 세수 예측으로 체계적인 세입 관리에도 나선다.

또한, 대구시가 구·군, 교육청으로 지원하고 있던 각종 재정사업에 대해서도 면밀한 분석을 통해 불합리한 부분을 조정하는 등 강도 높은 지출구조조정과 함께 3년 연속 지방채 발행 없는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한다.

더욱 일 잘하는 조직으로 거듭나도록 지방대학의 체계적인 육성을 위해 전국 최초로 대학정책국을 신설하는 한편, 군위군 편입에 따라 산림재해 예방 기능을 보강하는 등 정책환경 변화에 발맞춰 조직을 탄력적으로 바꿔 나갈 계획이다.

◆핵심정책 추진도 발빠르게

홍 시장은 완성된 혁신의 틀을 채워나가는 핵심 정책 추진과 관련. TK신공항 건설 사업대행자(SPC)를 상반기 중에 반드시 선정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고 K-2 후적지도 4월 중으로 글로벌 신성장 거점 조성의 비전을 담아 도시특화 세부계획을 조속히 마무리하도록 지시했다.

또한, 맑은물 하이웨이 사업은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 심의,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등의 행정절차를 조속히 이행해 반드시 정부 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고, 대구대공원 조성 사업 추진 시 지역 건설업체 참여 확대를 강조했다.

5대 미래 신산업 육성 등 산업 대개편을 위해 국내외 앵커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고, 제2국가산단, 제2수성알파시티 조성 등 대구의 새로운 경제영토를 확장하는 데도 힘쓸 것을 당부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올해 업무계획보고서를 들여다 보고 있다. [사진=대구시]

한편, 현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 중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와 같이 대구 5대 미래신산업 중심의 신기술 발표, 전시회, 바이어 초청 등이 담긴 대구판 CES 개최 준비도 특별히 주문했다.

기회발전·글로벌혁신·도심융합 등 각종 특구 유치와 함께 특히, 홍준표 시장은 동성로 관광특구가 7월에 지정되면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직접 버스킹에 나서겠다는 약속과 함께 청년 버스킹 활성화와 도심 상권 회복을 위한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올해 글로벌 도약을 앞둔 2024대구마라톤대회의 성공 개최와 판타지아대구페스타 등 각종 축제를 비롯해 국립근대미술관, 국립뮤지컬콤플렉스 등 문화예술 허브 조성도 차질없이 추진하고, 금호강 체육 레저 인프라 조성과 함께 신천에는 시립예술단이 주말에 정기적으로 야외 공연을 펼치는 것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명복공원 현대화사업과 대구의료원이 서비스 질을 높여 시민들이 신뢰하는 공공병원으로 도약하는 등 시민 복지 수준을 향상시키고 군위군에 대한 자연재난 대응 체계 강화 등 빈틈없는 재난안전 예방도 강조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2024년은 대구굴기를 위한 핵심사업들의 틀을 채워나가야 하는 중요한 시기이므로 전 공직자들은 극세척도의 자세로 한반도 3대 도시의 영광을 되찾는 데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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