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강진 사망자 200명 넘어…"향후 한달간 흔들림 주의"

CBS노컷뉴스 임미현 기자 2024. 1. 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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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00명을 넘어섰다.

9일 NHK 등에 따르면, 이시카와현은 이날 오후 2시 현재 강진 사망자는 202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일본 기상청은 강진 발생 1주일이 지난 지금도 노토반도와 그 주변 지역에서 활발한 지진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며 "향후 1개월 정도는 최대 진도 5강 정도, 또는 그 이상의 흔들림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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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00명을 넘어섰다. 9일 NHK 등에 따르면, 이시카와현은 이날 오후 2시 현재 강진 사망자는 202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역별로는 스즈시 91명, 와지마시 81명, 아나미즈마치 20명, 나나오시 5명 등이다. 특히 노토반도 북동쪽에 있는 스즈시에서 사망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부상자 수는 565명으로 전날과 같았고, 연락이 두절된 주민 수는 102명으로 전날 323명보다 크게 줄었다.

그러나 일부 지역은 여전히 정전과 단수, 통신 두절을 겪고 있다. 1만 5800가구에 전기가 끊겼고 도로가 파괴돼 주민이 고립된 지역도 24곳, 330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시카와현에서 피난 생활을 하는 주민은 2만 8천여 명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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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지 않은 피난민이 지정 피난소가 아닌 비닐하우스 등 열악한 환경에 머물면서 어려움을 겪자 당국은 이들을 노토반도 밖으로 옮기는 '2차 피난'도 추진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날 각의에서 강진 피해 지역 지원을 위해 예비비 47억 3790만 엔(약 433억 원)을 지출하기로 결정했다.

일본 기상청은 강진 발생 1주일이 지난 지금도 노토반도와 그 주변 지역에서 활발한 지진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며 "향후 1개월 정도는 최대 진도 5강 정도, 또는 그 이상의 흔들림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일본 기상청의 지진 등급인 진도는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와는 달리, 지진이 일어났을 때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 물체 등의 흔들림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이다. 진도 5강은 대부분의 사람이 무언가를 붙잡지 않고는 걷기 힘든 수준의 흔들림이다.

기상청은 또 강진 피해 지역에 추위가 계속되고 10일에는 비나 눈이 내릴 전망이라며 저체온증과 토사 재해 등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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