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나사' 우주항공청 상반기 개청…우주시대 연다
[앵커]
'한국판 나사', 우주항공청 설치 법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9개월 만에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5월 경남 사천에 우주항공청이 설립될 전망인데요.
우리나라도 이제 우리 기술로 달과 화성에 첫발을 디딜 날이 올지 주목됩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우주항공청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에 차관급 외청으로 설치됩니다.
이르면 5월에 인력 300명, 예산 7천억원 규모로 경남 사천에서 개청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처별 흩어져 있던 우주항공 분야 연구개발과 산업육성 기능을 한데 모아 이른바 '한국판 나사'로 키우는 것이 목표.
나사 등 해외 우주전담기구와의 협력을 맡고, 대통령 직속 국가우주위원회 간사 역할도 맡아 부처 조정 기능도 갖습니다.
또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이 우주항공청 소속 기관으로 편입돼 함께 연구개발에 나서게 됩니다.
<이종호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2024년은 대한민국 우주항공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 신설되는 우주항공청을 통해 국민과 함께 꿈과 희망을 키워나가고…"
경남에는 이미 한국항공우주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우주항공 방산 기업들이 자리 잡고 있어 시너지도 기대되는 상황.
이제 우주항공청도 설립되면서 재작년 정부가 선포한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에 따라 우주강국으로 도약할지 주목됩니다.
<윤석열 / 대통령> "2032년에는 달에 착륙하여 자원 채굴을 시작할 것입니다. 2045년에는 화성에 태극기를 꽂을 것입니다."
다만 차세대 발사체, 달 착륙선 사업 등 각 부처의 굵직한 우주 사업 이관과 만성 인력난에 시달리는 우주항공 분야에서의 우수 인재 영입이 당면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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