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콘서트·도서·영화 더 보고, 뮤지컬·유튜브에 돈 더 쓴다"

유동주 기자 2024. 1. 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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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리나라 콘텐츠 소비 시간은 대중음악 콘서트, 도서, 극장 영화 순으로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9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달 전국 만20세~64세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한 '2024년 콘텐츠 소비 전망'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콘텐츠 소비 시간 중 대중음악 콘서트에 16.10%, 도서에 12.25%, 극장 영화에 7.05%를 더 쓸 것이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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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리나라 콘텐츠 소비 시간은 대중음악 콘서트, 도서, 극장 영화 순으로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9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달 전국 만20세~64세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한 '2024년 콘텐츠 소비 전망'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콘텐츠 소비 시간 중 대중음악 콘서트에 16.10%, 도서에 12.25%, 극장 영화에 7.05%를 더 쓸 것이라고 대답했다.

반면 게임은 6.95%, TV 시청도 2.26%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콘텐츠 소비를 위한 지출금액은 뮤지컬(14.19%), 유튜브(7.34%), 도서(5.98%) 순으로 늘린다고 답했다. 웹툰·웹소설(-5.87%)과 게임(-5.03%), TV 시청(-4.97%)을 위한 지출금액은 줄일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인 콘텐츠 소비 형태였던 TV 시청 감소가 확연해지고 OTT(실시간동영상서비스) 및 유튜브 등 온라인·구독 기반 영상 콘텐츠 소비 증가는 지속될 것이란 점이 확인됐다. 아울러 엔데믹을 맞아 대중음악 콘서트, 극장영화, 뮤지컬 등 오프라인 기반 콘텐츠 소비도 본격적으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0~60대 중장년층에서도 콘텐츠 소비가 모든 장르에서 증가할 것으로 나왔다. 특히 OTT, 게임, 웹툰·웹소설 등의 증가폭이 다른 연령층보다 상대적으로 커, 연령별 온라인 기반 콘텐츠 소비 격차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가구소득별로는 고소득 가구는 OTT 동영상 콘텐츠, 유튜브 동영상 콘텐츠, 음악 콘텐츠등 온라인 기반 콘텐츠 소비가 증가하고, 저소득 가구는 극장 영화, 콘서트, 뮤지컬 등 오프라인 기반 콘텐츠 소비를 더 많이 늘릴 전망이다.

이용관 문화관광연구원 한류경제연구팀장은 "2024년 연령별 콘텐츠 소비 격차가 축소되고 저소득 가구의 오프라인 콘텐츠 소비가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 점은 콘텐츠 소비 지원정책의 성과와 방향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김세원 문화관광연구원장은 "이번 조사로 콘텐츠 장르별로 분산돼있던 콘텐츠 소비조사를 보완해 전 장르의 소비를 종합적으로 볼 수 있게 돼다"며 "앞으로도 콘텐츠 소비 데이터 고도화와 콘텐츠 소비자 분석을 통해 콘텐츠 유통 및 소비 시장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하고, 관련 정책을 지원할 수 있는 연구를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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