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도 1인 가구 증가…"유통가 상품 판매 패러다임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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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도 1인 가구 증가에 유통업계 상품 판매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과거 대량 구매와 달리 소량 단위로 물건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빠르게 늘면서, 1인 가구에 적합한 상품 규격 및 행사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GS25는 1인 가구 증가에 10년간 4캔으로 진행하던 수입맥주 행사를 올해부터 3캔으로 변경했다.
과거의 대량 구매와 달리 소량 단위로 구매가 빠르게 전환되고 있고, 편의점의 주요 고객층인 1인 가구 수가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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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새해에도 1인 가구 증가에 유통업계 상품 판매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과거 대량 구매와 달리 소량 단위로 물건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빠르게 늘면서, 1인 가구에 적합한 상품 규격 및 행사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1인 가구 장보기 채널로 급부상한 편의점에서 이 같은 변화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9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최근 '1인 장보기' 소비자를 겨냥한 먹거리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CU는 지난해 말 1~2인용 새우 소금구이를 출시한 데 이어 이달 1인 가구를 겨냥한 소용량 큐브 스테이크까지 선보였다.
또 최근 제철 과일인 다양한 딸기 상품을 출시하며, 기존 마트나 편의점에서 운영하던 500g 용량이 아닌 1~2인 가구를 겨냥한 소용량 제품인 설향 딸기 200g 제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CU는 기존 1~2인 소인 가구의 수요에 맞춰 쌀·채소·생선·과일·신선육 등 식재료 구색을 꾸준히 강화해 왔는데 올해 역시 이들을 겨냥한 먹거리 상품을 꾸준히 선보여 편의점 장보기 관련 상품 구색을 확대한다.
특히 고객 수요가 많은 구이용 상품뿐 아니라 국거리, 불고기 등 양념육,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냉동육 등 다양한 정육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1인 가구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GS25는 1인 가구 증가에 10년간 4캔으로 진행하던 수입맥주 행사를 올해부터 3캔으로 변경했다. '맥주=4캔' 공식의 패러다임을 바꿔 업계 최초로 맥주 500㎖ 행사를 3캔 9000원에 선보인 것이다.
GS25는 지난 2014년 수입맥주 4캔 1만원 행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가성비 높은 행사로 당시 수입맥주가 국산맥주보다 비싸다는 소비자 인식을 바꾸며 수입맥주의 붐을 일으켰다.
실제 GS25 맥주 카테고리에서 수입맥주의 매출 비중은 2014년 23.8%에서 2022년 45.2%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이렇게 10여 년간 편의점 대표 행사로 자리 잡은 수입맥주 4캔 행사는 최근 가파른 물가 인상 속에서 지난해 1만1000원, 올해 1만2000원으로 올랐다.
GS25는 물가 상승과 함께 고객의 소비 패턴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맥주 3캔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 과거의 대량 구매와 달리 소량 단위로 구매가 빠르게 전환되고 있고, 편의점의 주요 고객층인 1인 가구 수가 늘어난 것이다.
수입맥주 3캔 9000원 행사는 500㎖ 대캔 사이즈 기준이다. 3캔 이상 구매할 경우 4캔 1만2000원, 5캔 1만5000원 등 1캔 당 3000원의 가격이 적용된다.
맥주 소캔(330~355㎖)은 4캔 9000원 행사로 바뀐다. 기존 5캔 1만2000원 행사와 비교하면 1캔당 가격이 2400원에서 2250원으로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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