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와 반전 '마리 앙투아네트' 10주년 라인업

조연경 기자 2024. 1. 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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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앙투아네트役 김소향 이지혜
마그리드 아르노役 옥주현 윤공주 이아름솔
악셀 폰 페르젠 백작役 이해준 윤소호 백호
오를레앙 공작役 민영기 김수용 박민성 등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의 10주년 기념 공연 캐스팅 라인업이 공개됐다.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 최근 '마리 앙투아네트' 한국 초연 10주년을 맞아 영광의 무대에 오를 배우 캐스팅 라인업과 프로필 사진을 공개했다. 기대와 반전이 공존하는 캐스팅이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레베카' '모차르트!' '엘리자벳' 등 전설적인 대작을 탄생 시키며 세계적 뮤지컬 거장 콤비로 불리는 미하엘 쿤체(Michael Kunze)와 실베스터 르베이(Sylvester Levey)가 빚어낸 작품이다.

작품은 프랑스의 왕비였으나 18세기 프랑스 혁명으로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했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드라마틱한 삶과 사회 부조리에 관심을 갖고 혁명을 선도하는 가상의 인물 마그리드 아르노의 삶을 대조적으로 조명해, 진실, 자유 그리고 정의의 참된 의미를 깊이 있게 다뤄 매 시즌 관객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한국 프로덕션은 무대, 의상, 안무를 비롯해 대본과 음악까지 국내 선호도와 정서를 반영해 재구성하는 등 성공적인 로컬라이징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역사적 사실과 촘촘한 스토리 라인을 대대적으로 각색하고, 캐릭터의 비중과 성격에 변화를 시도한 동시에 화려한 무대와 의상, 탄탄한 서사와 아름다운 음악으로 주목 받았다.

한국 초연 10주년 라인업은 레전드 뮤지컬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온 캐스트와 앞으로의 여정에 동행할 뉴캐스트 라인업을 완성, 더욱 다채로운 무대를 예고한다.

그 결과 태어나면서부터 모든 것을 누려왔지만 가장 비참한 자리까지 추락하게 되는 마리 앙투아네트 역은 김소향·이지혜가 이름을 올렸고, 마리 앙투아네트와 대척점에 서서 프랑스 빈민들을 선동하는 인물 마그리드 아르노 역은 옥주현 윤공주의 귀환과 함께 이아름솔이 합류했다. 매력적이고 용감한 스웨덴 귀족이자 마리 앙투아네트를 사랑하는 악셀 폰 페르젠 백작 역은 이해준 윤소호 백호가 도전장을 내민다.

프랑스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야욕 있는 인물 오를레앙 공작 역으로는 민영기 김수용 박민성이 캐스팅됐다. 초연부터 10년 간 캐릭터를 만들어 온 민영기를 필두로 김수용 박민성은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낼 전망이다.루이 16세 역 이한밀, 마담 랑발 역 손의완, 자크 에베르 역 윤선용, 레오나르 헤어드레서 역 문성혁, 로즈 베르텡 디자이너 역 윤사봉, 최나래도 풍성한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돌아오는 '마리 앙투아네트'는 내달 27일부터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역사적 시즌의 막을 올린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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