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방지" 글루타치온 식품, 함량 속이고 과장광고
[앵커]
최근 피부 미용에 효과가 있다고 소문나며 판매가 늘고 있는 글루타치온 식품 일부가 함량을 실제보다 부풀려 표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일반식품이지만 건강기능식품인 것처럼 광고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피부 미백과 노화방지 효과가 있다고 광고하며 부쩍 판매가 많아진 '글루타치온 식품'
그런데 '글루타치온 식품' 일부가 실제보다 '글루타치온' 함량을 많이 부풀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에 유통 중인 20개 필름형 제품을 조사했더니 함량을 표시한 7개 중 5개는 광고 수치의 절반에 불과했습니다.
식품에는 '글루타치온' 성분과 다른 성분이 섞인 효모추출물 함량을 표기했는데 마치 모두 '글로타치온'인 것처럼 부풀려 표기한 겁니다.
[방누리 / 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 : 효모추출물 함량 표시해 놓은 것을 '글루타치온' 함량으로 오인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글루타치온' 자체는 항산화 물질 중 하나로 피부 미백 등 의약품 성분으로도 사용됩니다.
반면 '글루타치온 식품'은 명백히 일반식품인데 마치 건강기능성식품인 것처럼 착각하게 만든 광고도 많았습니다.
소비자원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조사한 100개 제품 가운데 59개에서 허위 과장광고가 확인됐습니다.
'피로 회복제'와 '피부탄력' 등의 표현을 사용해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할 수 있게 만든 경우가 가장 많았고,
피부 미백 등의 문구를 넣어 거짓 과장 광고를 하거나 여드름 케어 등 확인되지 않은 질병 치료 광고도 있었습니다.
[심성보 / 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 : 일반 식품은 당연히 기능성을 갖고 있지 않은 제품이고요. 건강기능식품들은 식약처의 과학적 근거를 갖고 식약처의 인증을 받아서 판매가 가능합니다.]
소비자원은 '글루타치온' 자체의 효능과 식품의 기능을 혼동하지 말고 건강기능식품을 살 때 식약처의 인증마크를 반드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촬영기자 : 고민철
그래픽 : 지경윤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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