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폭 드론까지 투입한 러시아 우크라 "지옥문 열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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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회심의 '대반격'이 실패한 뒤 러시아가 역공에 나서면서 우크라이나군이 수세에 몰리고 있다.
한 우크라이나군 병사는 NYT를 통해 "러시아가 국가 차원에서 드론에 관심을 두고 있는 듯하다"며 우크라이나가 드론 운용 관련 자원봉사자와 민간 기부에 크게 의존하는 것 같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러시아의 드론 공격에 기동성을 잃은 우크라이나군은 최전선에 병력과 물자를 제때 보급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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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남부 일부 제외하곤
사실상 '방어 태세'로 후퇴
우크라이나의 회심의 '대반격'이 실패한 뒤 러시아가 역공에 나서면서 우크라이나군이 수세에 몰리고 있다.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1000㎞에 이르는 전선 대부분 지역에서 '방어 상태'에 들어갔다. 우크라이나군이 여전히 공세를 펴는 곳은 헤르손 남부뿐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군 기계화여단 병사들은 NYT를 통해 "사기는 괜찮지만 육체적으로 기진맥진한 상태"라며 "폭탄이 날아올 때 제트기가 떨어지는 듯한 소리가 난다. 마치 지옥문이 열리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날에도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공습이 벌어져 우크라이나군 4명이 사망하고 38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자포리자주 로보티네 지역을 사수하는 우크라이나 부대들은 매일 같이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고 있다. 몇몇 격전지에서는 땅을 뺏고 빼앗기는 일이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러시아군이 갈수록 공세 수위를 높이면서 러시아군 활강유도폭탄이 우크라이나군 지하 벙커까지 위협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러시아군의 폭탄 투하로 한때 우크라이나군 반격 작전의 전방 지휘소 역할을 했던 로보티네 북쪽 오리히우 마을에서는 주요 건물 대부분이 폐허가 됐다.
러시아 드론도 우크라이나군을 위축시키고 있다. 한 우크라이나군 병사는 "차량 이동은 드론의 표적이 되기 쉬워 위험하다. 소속 부대가 장갑차 대신 진지까지 10㎞씩 걷고 있다"고 말했다.
개조한 상업용 드론을 군사용으로 쓰기 시작한 건 우크라이나군이 먼저였지만, 지금은 우크라이나군의 전술을 모방한 러시아군이 띄우는 드론 수가 압도적으로 많다. 우크라이나군도 자폭 드론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전자 교란 등에 막혀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우크라이나군 병사는 NYT를 통해 "러시아가 국가 차원에서 드론에 관심을 두고 있는 듯하다"며 우크라이나가 드론 운용 관련 자원봉사자와 민간 기부에 크게 의존하는 것 같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러시아의 드론 공격에 기동성을 잃은 우크라이나군은 최전선에 병력과 물자를 제때 보급하지 못하고 있다. 한 우크라이나군 간부는 대반격 작전이 지속되지 못한 데에는 탄약과 식량 운반, 부상자 후송이 쉽지 않은 상황이 원인이 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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