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닛케이 1.16%↑…33년10개월 만에 최고치[Asia마감]

박가영 기자 2024. 1. 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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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아시아 주요 증시의 등락이 엇갈렸다.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지수는 1990년 거품(버블) 경제 붕괴 이후 약 3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6% 급등한 3만3763.18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증시에는 오는 13일 총통선거를 앞두고 관망세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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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아시아 주요 증시의 등락이 엇갈렸다.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지수는 1990년 거품(버블) 경제 붕괴 이후 약 3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홍콩 증시는 6거래일째 하락 마감했다.

/로이터=뉴스1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6% 급등한 3만3763.18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7월 기록한 고점(3만3753)을 넘어섰고, 1990년 3월 이후 33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전장 한때 600포인트 이상 상승하며 3만4000선에 근접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 폭을 좁혔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상승 마감하면서 도쿄증시에서도 폭넓은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특히 주요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가 3.27% 오르면서 도쿄증시에서도 지수 기여도가 높은 도쿄일렉트론(+3.28%), 어드반테스트(+6.05%) 등 반도체주가 폭등했다.

스미토모미쓰이신탁은행의 세라 레이코 시장 전략가는 블룸버그에 "일본 주식이 장기간 낮게 거래된 데다 최근 기업 지배구조 개혁이 추진되고 있고 세계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도 일본에 투자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고점 갱신이 놀라운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0.20% 오른 2893.25에 마감하며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지수가 지난해 이후 저가권에 머물고 있어 반발 매수세가 일었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설명했다. 하지만 중국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하면서 이날도 장중 하락 전환하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저가 매수세에 상승세를 보이던 홍콩 항셍지수는 장 막판 하락 전환하면서 0.21% 내린 1만6190.02에 마감했다.

대만 증시에는 오는 13일 총통선거를 앞두고 관망세가 나타났다. 이날 자취안지수는 0.21% 내린 1만7535.49에 장을 마쳤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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