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종단, DMZ 생명평화순례 추진…"한국판 산티아고 순례길"

이수지 기자 2024. 1. 9. 17: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천주교 민족화해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회, 실천불교승가회, 원불교 시민사회 네트워크는 오는 2월29일부터 21박22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비무장지대(DMZ) 순례 대장정에 오른다.

4개 단체로 구성된 '2024 DMZ 생명평화순례 준비위원회'는 9일 서울 중구 가톨릭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DMZ 생명평화순례' 계획을 발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9일 서울 중구 가톨릭회관에서 오는 2월29일부터 시작되는 비무장지대 순례를 발표하는 '2024 DMZ 생명평화순례 준비위원회' (사진=DMZ 생명평화순례 준비위원회 제공) 2024.01.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천주교 민족화해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회, 실천불교승가회, 원불교 시민사회 네트워크는 오는 2월29일부터 21박22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비무장지대(DMZ) 순례 대장정에 오른다.

4개 단체로 구성된 '2024 DMZ 생명평화순례 준비위원회'는 9일 서울 중구 가톨릭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DMZ 생명평화순례' 계획을 발표했다.

준비위는 순례 취지에 대해 "한반도의 온전한 평화를 향한 지난한 노력이 물거품이 돼 가는 현실을 목도한다"며 "남북관계가 극도로 악화되는 현실을 마주하며 종교인들은 걷는다"고 밝혔다.

"생명과 평화를 향한 발걸음이 꺼져가는 평화의 불씨를 되살리는 뒷불이 되기를 소망한다"며 "이번 순례가 남북뿐만 아니라 사회 곳곳에 확산하는 분단과 분열을 극복하고 상호 존중과 공존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DMZ 생명평화순례는 내달 29일∼3월21일까지 경기 파주시 오두산통일전망대를 출발하여 고성통일전망대에 이르는 400㎞의 순례길을 걷는 행사다. 4개 종교 성직자와 단체 관계자 등 20여명은 이 기간 하루 약 20㎞ 거리를 걷는다.

DMZ 순례 페스티발도 열린다. 임진각, 화천토고미마을, 한국DMZ평화생명동산(인제), 고성통일전망대에서 강연회, 평화의 노래 공연 등이 펼쳐진다.

준비위는 "이번 순례는 한국판 산티아고 순례길 가능성을 여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향후 중국, 일본, 러시아, 미국 등 주변국가 종교인들을 매년 초대해 동북아 평화를 함께 기원하며 실천할 수 있는 동북아 종교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