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경기도의원 ‘출사표’… ‘다윗과 골리앗’ 싸움 배수진 [4·10 총선]
권락용, 분당갑 안철수와 일전 별러
박재순, 수원무 염태영과 대결 전망
박용진, 동안을 이재정에 도전장
4·10 총선이 91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출마를 선언한 전·현직 경기도의원들이 ‘다윗과 골리앗’ 싸움을 준비하고 있다.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을 살펴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경기도내 총 59개 선거구에 24명의 전·현직 도의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전체 예비후보 276명 중 8.9%에 해당하는 수치다.
성남 분당갑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권락용 전 도의원(10대)이 출사표를 던졌으며 국민의힘에선 안철수 국회의원이 존재하는 상황이다.
권 전 의원은 이날 경기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안 의원의 지명도가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백현 마이스 개발, 8호선 연장 등 지역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는 바로 저”라며 “분당이 고향인 데다 시의원까지 역임했다. 재·보궐선거로 당선된 안 의원은 지역에서 활동한 지 얼마 안 됐다”고 강조했다.
수원무도 관심사다. 현재 국민의힘 박재순 전 도의원(9대)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가운데 민주당에선 3선 수원특례시장 출신인 염태영 전 경기도 경제부지사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박 전 의원은 민주당이 총 300석 중 180석을 차지한 지난 21대 총선에서 김진표 국회 의장과 맞붙어 38.2% 득표를 한 만큼 상황을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박 전 의원은 “당시 우리당 시·도의원은 한 명밖에 없는 등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선전했으며 그동안 많은 준비를 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수원무에선 용산 대통령실 참모 출신인 김원재 전 국가안보실장 보좌관이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결과를 속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 이날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안양 동안을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박용진 전 도의원(8대)은 같은 당 이재정 현역 의원을 향해 “정정당당히 경선에 임할 것을 공표해 달라”며 도전장을 내기도 했다.
일각에선 국민의힘 최춘식(9대, 포천·가평), 민주당 강득구 의원(8·9대, 안양 만양) 등 도의원 출신의 국회 입성 전례가 있는 만큼 이들의 약진을 전망하면서도 쉽지 않은 대결이라는 촌평을 내놨다.
익명을 요구한 A 도의원은 “평소 지역에서 주민들과 호흡하는 도의원들은 중앙정치 사정으로 바쁜 국회의원보다 주민 친화적”이라면서도 “입법활동으로 이름이 알려진 국회의원들과 비교하면 인지도 차이는 어쩔 수 없다”고 평가했다.
이정민 기자 jmpuhah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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