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위조지폐 184장 발견…6년 만에 증가, 왜?

김태인 기자 2024. 1. 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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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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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80장이 넘는 위조지폐가 국내에서 발견됐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대면 거래가 정상화 되면서 6년 만에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발견·신고 접수된 위조지폐는 모두 184장이라고 오늘(9일) 밝혔습니다. 이는 2017년 이후 6년 만에 증가한 수치입니다. 1년 전 152장보다는 32장(21.1%) 늘어났습니다.

한국은행은 "코로나19 이후 대면 상거래가 정상화된 데다 과거 대량 유통된 위조지폐 발견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발견된 위조지폐를 액수로 환산하면 모두 186만 3000원입니다. 전년(202만 4000원)보다는 조금 줄었습니다.

권종별로는 5000원권이 116장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1만 원권 37장, 5만 원권 18장, 1000원권 13장 순이었습니다.
지난해 위조지폐 184장이 발견됐다. 이는 지난 2017년 이후 6년 만에 증가한 수치다. 〈사진=한국은행 자료 캡처〉

한국은행은 "5000원권은 2013년 6월 검거된 대량 위조범이 110장 제작했던 기번호(기호와 번호가 통합된 지폐 고유번호) '77246' 위폐가 여전히 다수 발견되고 있다"며 "이를 제외한 신규 위폐 발견은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발견자별로 보면 금융기관에서 108장을 발견해 가장 많았습니다. 한국은행 57장, 개인이 발견해 신고한 수량은 19장으로 집계됐습니다.

금융기관에서 발견된 것을 기준으로 볼 때 위조지폐가 가장 많이 발견된 지역은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83장)이었습니다.

한편 한국은행은 지난해 12월 말 화폐 위조범을 검거한 서울청 용산경찰서와 대구청 달서경찰서 등 두 곳에 대해 총재 포상을 하고 소정의 포상금을 수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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