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모빌리티 표준은 PBV"…기아, 내년 중형'PV5'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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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미래 핵심 사업으로 목적기반차량(PBV)을 낙점한 가운데 내년 3분기에 중형 PBV 모델을 세계 최초로 출시하며 차세대 먹거리 사업을 본격화한다.
기아는 소형부터 대형까지 PBV 라인업을 차례대로 구축해 2030년까지 전 세계 전기 경상용차 시장에서 점유율 20%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기아는 PBV 라인업 중 첫째로 중형 모델 'PV5'를 내년 7월께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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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점유율 20% 목표"
대형·소형 모델도 순차 출시
기아가 미래 핵심 사업으로 목적기반차량(PBV)을 낙점한 가운데 내년 3분기에 중형 PBV 모델을 세계 최초로 출시하며 차세대 먹거리 사업을 본격화한다.
기아는 소형부터 대형까지 PBV 라인업을 차례대로 구축해 2030년까지 전 세계 전기 경상용차 시장에서 점유율 20%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기아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 개막을 하루 앞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준비된 기아가 보여줄, 모두를 위한 모빌리티'를 주제로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PBV 전략을 공개했다. PBV란 사용 목적에 따라 디자인과 실내 공간을 유연하게 바꿀 수 있도록 만든 단순한 구조의 자동차를 말한다.
이날 기아는 중형·대형·소형으로 이어지는 PBV 라인업 구축과 비스포크(완전한 맞춤화) 제작 등을 골자로 한 단계별 PBV 로드맵을 공개했다. 기아는 PBV 라인업 중 첫째로 중형 모델 'PV5'를 내년 7월께 출시할 계획이다. PV5에는 화물 운송, 승객 이송 등 사용 목적에 따라 자유롭게 모듈(어퍼보디·상부 차체)을 교체할 수 있는 '이지스왑' 기술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택시로 쓰던 차량의 상부 차체를 교체해 적재 공간을 확장한 배달 전용 차량으로 사용하거나 배달 전용 차량을 택시로 전환하는 게 쉬워진다.
PV5 다음으로는 대형 모델 'PV7', 소형 모델 'PV1' 등이 차례대로 출시된다. PV7은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춘 데다 주행거리가 길어 장거리 물류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PV1은 단거리 물류 운송에 최적화된 모델이다. PV1은 직각 운행, 사선 주행, 제자리 회전 등 자유로운 움직임이 가능해 좁은 공간에서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PV7과 PV1을 통해 물류의 시작부터 최종 구간 배송까지 포괄하는 운송 솔루션을 제공하는 게 기아의 목표다.
기아는 우버, 쿠팡, CJ대한통운, 카카오모빌리티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PBV 전용 사업 체계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물류·배달·차량 호출 등 분야의 주요 기업들과 함께 각 사업 목적에 최적화한 PBV 상품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5년 만에 CES에 참가한 기아는 이번 전시 주제로 PBV를 내세운 점이 잠재적인 수요 기업들에 PBV란 무엇인지를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의 경쟁사라 할 만한 기업들은 내연기관차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한 파생 전기차를 주로 판매하는 데 그치고 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사람들은 PBV가 모빌리티의 표준이 되는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 문광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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