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왜 조선의 독립을 그토록 소망했을까” 한영 카드뉴스로 외국인 독립운동가 알리기에 나선 반크
이에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는 한문화재단과 함께 한국의 독립운동에 함께한 ‘한국의 친구’인 외국인 독립운동가들의 카드뉴스를 한글과 영문으로 제작했다.
국내거주 226만명 외국인과 전세계 1억 7000만명에 달하는 한류팬들을 대상으로 100년전 한국을 위해 헌신한 외국인 독립운동가들을 한국인들이 기억하고 예우한다는 메시지를 전파함으로써 21세기에도 한국과 친구가 될수 있도록 국내외 여론을 형성하기 위해서이다.
외국인 독립운동가들은 100여 년 전, 한국이 일본제국주의에 나라를 빼앗겼을 때 한국의 독립을 위해 함께한 이들이다.
지금의 한국은 세계 한류팬들이 1억 7000만여 명에 이르고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지만 외국인 독립운동가들이 활동했던 100여 년 전의 한국은 일본에 국권을 빼앗길 정도로 힘이 약한 작은 나라였다. 하지만 외국인 독립운동가들은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사랑해 함께 지켰고, 한국의 독립운동에 함께 했다. 이로 인해 어떤 이들은 한국에서 추방당했고, 심지어 투옥되기도 했다.
반크가 카드뉴스를 제작해 알리는 외국인 독립운동가들은 일본인 가네코 후미코, 중국인 두쥔훼이와 저보성, 미국인 윌리엄 앨더만 린튼, 영국인 조지 루이스 쇼와 프레드릭 아서 맥켄지 등 6명이다.
일본인 가네코 후미코(金子文子, 1903~1926)는 남편이었던 박열과 함께 일본제국주의에 반대하는 활동을 했다. 1923년 9월 간토대지진 중 검거됐으며 대역죄 혐의로 투옥돼 감옥에서 순국했다. 그의 시신은 또 다른 일본인 독립운동가 후세 다쓰지의 도움으로 한국 땅에 묻혔다.
역시 중국인인 저보성(추푸청: ¤輔成 1873~1948)은 김구를 비롯한 대한민국임시정부 요원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했다. 1932년 4월 윤봉길 의사 의거 후 김구와 대한민국임시정부 요원들을 자싱으로 피난시켰으며 1935년까지 자싱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도왔다.
미국인 윌리엄 앨더만 린튼(William Alderman Linton, 1891~1960)은 21살에 한국의 선교사로 왔다. 군산 영명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1919년 3.1만세운동을 목격했고, 이를 미국 사회에 알렸다. 광복 후 다시 한국으로 와 선교와 교육에 헌신했다. 그의 후손들은 지금까지 한국과 인연을 맺고 있다.
조지 루이스 쇼(George Lewis Shaw 1880~1943)는 아일랜드계 영국인으로 자신의 회사인 이륭양행에 대한민국임시정부 교통사무국을 설치하도록 지원했으며 국내와 상하이를 왕래하는 독립운동가들의 이동 등 여러 활동을 도왔다. 이로 인해 일제의 미움과 감시를 받았고 감옥에 가기도 했다.
프레드릭 아서 맥켄지(Frederick Arthur Mackenzie 1869~1931)는 영국의 언론인이었다. 항일 의병을 직접 만나 취재한 1908년 ‘대한제국의 비극(Tragedy of Korea)’, 1919년 3.1운동을 기록한 1920년 ‘한국의 독립운동(Korea’s fight for freedom)’을 각각 출판해 일제의 폭압과 침탈의 실상, 한국인의 독립운동 활동을 국제사회에 알렸다.
반크는 6명의 외국인 독립운동가들을 외에도 어니스트 토마스 베델,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 호머 베잘렐 헐버트, 후세 다쓰지를 알리는 한글과 영문 카드뉴스를 제작해 알리고 있으며 메타버스 외국인 독립운동가 전시관도 구축해 운영 중이다.
반크는 “한국의 친구인 외국인 독립운동가들은 한국과 세계를 이어주는 소중한 역사이다. 이를 통해 한국에 관심이 높은 1억 7000만 명의 세계 한류팬들은 한국에 대한 관심을 한국의 역사와 문화로 이어가고, 한국인들은 한국의 독립에 함께한 외국인 독립운동가들을 기억하며 100년 전 외국인 독립운동가들처럼 오늘날 도움이 필요한 지구촌으로 관심을 넓혀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반크는 이번에 제작한 외국인 독립운동가 카드뉴스를 반크 사이트와 반크 SNS를 통해 전세계에 널리 전파할계획이다. 반크의 외국인 독립운동가 홍보 캠페인에 동참하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반크 사이트에서 자료를 내려받아 활용할수 있다.
양형모 스포츠동아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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