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파트 3채 중 1채 미입주 "거래절벽에 살던 집 안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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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완공돼 입주를 시작한 전국 아파트 3채 중 1채가 미입주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서고 거래량이 줄면서 살던 집이 팔리지 않아 입주하지 못하는 사람이 늘어난 것이다.
한편 1월 전국 입주전망지수는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주산연은 "2월부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제도가 시행될 예정이어서 아파트 입주 자금을 확보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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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완공돼 입주를 시작한 전국 아파트 3채 중 1채가 미입주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서고 거래량이 줄면서 살던 집이 팔리지 않아 입주하지 못하는 사람이 늘어난 것이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지난해 12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7.3%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대비 5.0%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지난해 10월 70%대를 회복하고 11월에도 상승했지만 다시 60%대로 주저앉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지방에서 비슷한 폭으로 입주율이 하락했다. 서울이 84.9%에서 79.9%로, 인천·경기권이 79.3%에서 74.3%로 떨어졌다. 지방은 5대 광역시가 70.1%에서 65.0%로, 기타 지방은 70.7%에서 65.8%로 낮아졌다.
미입주 원인으로는 '기존 주택 매각 지연'이 가장 많이 꼽혔다. 절반에 가까운 49.1%가 이를 꼽았는데 지난달보다 응답 비중이 5.1%포인트 늘었다. 절대적인 비중 자체는 작지만 '분양권 매도 지연'을 꼽은 비율도 지난해 11월 4.0%에서 5.5%로 높아졌다. 반면 '잔금 대출 미확보'(22.0%→18.2%)와 '세입자 미확보'(26.0%→18.2%)는 감소했다. 특히 '기존 주택 매각 지연'은 지난해 9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주산연은 "경기 침체, 고금리 기조로 위축됐던 주택 시장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악재가 겹쳐 얼어붙으면서 거래절벽이 심화된 것을 원인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서울에서는 지난해 11월 아파트 거래량이 1839건을 기록했는데, 거래량이 1000건대로 하락한 건 지난해 1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한편 1월 전국 입주전망지수는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는데 주택사업자는 수도권에서 하락, 지방에서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국 평균 지수는 올랐지만 100 이하인 79.4로 여전히 부정적 전망이 우세하다.
주산연은 "2월부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제도가 시행될 예정이어서 아파트 입주 자금을 확보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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