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1480억원 사나이가 밝힌 이치로 사랑" 日 매체, SF 이정후 인터뷰에 주목

오상진 2024. 1. 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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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한 '바람의 손자' 이정후(26)의 인터뷰에 일본 언론이 주목했다.

이정후가 일본 야구의 상징과도 같은 '레전드' 스즈키 이치로(51)를 언급했기 때문이다.

샌프란시스코 입단식 비하인드를 다룬 이 영상에서 이정후는 인터뷰를 통해 야구를 시작하는 과정에서 이치로의 영향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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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한 '바람의 손자' 이정후(26)의 인터뷰에 일본 언론이 주목했다. 이정후가 일본 야구의 상징과도 같은 '레전드' 스즈키 이치로(51)를 언급했기 때문이다.

일본 매체 '디 앤서'는 9일 '한국의 162억 엔(약 1,480억 원) 사나이가 밝힌 이치로 사랑, 왼손타자 전향에 영향'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정후의 인터뷰를 조명했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 입단이 확정된 WBC 한국대표팀 외야수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이치로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며 "이정후는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활약한 이종범을 아버지로 뒀으며, 나고야 출신으로 일본과 인연이 깊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정후가) 이치로에 대해 언급하는 동영상이 샌프란시스코 구단 공식 SNS에 '이정후의 넘치는 이치로 사랑'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됐다"며 관심을 드러냈다.

샌프란시스코 입단식 비하인드를 다룬 이 영상에서 이정후는 인터뷰를 통해 야구를 시작하는 과정에서 이치로의 영향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이정후는 "아버지가 왼손 타자를 안 하면 야구를 안 시켜준다고 해서 야구를 왼손으로 (시작)했다"며 "왼손 타자를 하고 처음으로 본 선수 영상이 이치로였다"고 밝혔다.

이정후는 공식 입단 기자회견에서 "어렸을 때부터 좋아하던 선수가 이치로였고, 그 때문에 저도 이 번호(51번)를 좋아해서 어렸을 때부터 달고 뛰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이정후는 프로 데뷔 첫 시즌(41번)을 제외하고는 줄곧 등번호 51번을 사용해왔다.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한 이정후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이치로는 설명이 필요없는 야구계의 전설이다. 일본프로야구(NPB)를 평정하고 2001년 미국 무대에 진출한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 타율 0.350 8홈런 69타점 56도루 등을 기록,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과 MVP, 올스타, 골드글러브, 실버슬러거까지 휩쓸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2004년에는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262개)을 경신하는 등 최고의 안타 기계로 활약한 이치로는 통산 19시즌 2,653경기 3,089안타, 타율 0.311, 117홈런 780타점 509도루 등의 기록을 남겼다. 미국과 일본에서 통산 4,367안타를 기록한 이치로는 기네스 월드레코드가 인정한 '프로야구 선수 안타' 부문 세계 최고 기록 보유자이기도 하다.

시애틀 매리너스 시절 이치로 /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정후가 어린 시절부터 이치로를 '롤모델' 삼은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우투좌타 외야수에 정확한 컨택 능력이 이치로와 닮은 이정후는 KBO리그에서 7시즌 동안 88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0 65홈런 515타점 69도루 등을 기록했으며, 통산 타율 부문에서 역대 1위(3,000타석 이상 기준)에 올라있다.

이치로가 NPB 첫 풀타임 시즌이었던 1994년(데뷔는 1992년)을 시작으로 7시즌 만에 일본 무대를 평정하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것처럼 '한국의 이치로'로 불리는 이정후도 7년 만에 KBO리그를 평정하고 빅리그 데뷔를 앞두고 있다. 역대 아시아 출신 야수 최고 대우(6년 1억 1,300만 달러)를 받고 빅리그에 진출하는 이정후가 자신이 어린 시절 우상으로 삼았던 이치로처럼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날개를 활짝 펼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뉴스1, 게티이미지코리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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