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10일 태영건설 채권단 회의 재소집…워크아웃 청신호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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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이 오는 10일 태영건설 워크아웃과 관련해 주요 채권단을 재소집한다.
지난 8일 취소됐던 주요 채권자 회의를 다시 열기로 한 것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오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기업은행 등 주요 채권자들을 소집한다.
태영건설 측이 추가 자구안을 설명하고 이를 채권단이 평가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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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이 오는 10일 태영건설 워크아웃과 관련해 주요 채권단을 재소집한다. 지난 8일 취소됐던 주요 채권자 회의를 다시 열기로 한 것이다. 태영그룹이 9일 추가 자구안을 발표함에 따라 워크아웃 개시의 긍정적인 신호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오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기업은행 등 주요 채권자들을 소집한다. 태영그룹이 이날 추가 자구안을 발표하면서 지난 8일 취소됐던 회의를 다시 여는 것이다. 이 자리에는 태영건설 관계자들도 참석한다. 태영건설 측이 추가 자구안을 설명하고 이를 채권단이 평가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날 태영그룹은 기존에 제출한 4가지 자구계획을 원안대로 이행하고 이를 확약하기 위해 이사회 결의 등 필요 조치를 9일까지 충실하게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4가지 자구계획은 △태영건설에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1549억원 지원 △에코비트 매각 추진 후 매각대금을 태영건설에 지원 △블루원의 지분 담보 제공 및 매각 추진 △평택싸이로 지분(62.5%) 담보제공이다.
또 SBS미디어넷 등 다른 계열사를 활용한 자금조달 방안도 추가했다. 향후 자금이 부족하면 계열주(총수 일가)가 보유한 TY홀딩스 지분과 TY홀딩스 보유 SBS 지분을 담보로 유동성을 조달하고 태영건설 지원에 쓰는 방안도 발표했다.
태영그룹의 발표 직후 산은은 "태영그룹이 발표한 추가 자구계획과 계열주의 책임이행 의지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산은은 워크아웃 개시 여부가 결정되는 오는 11일까지 채권단 의견 수렴과 설득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워크아웃 개시를 위해서는 채권단의 75%(신용 공여액 기준)의 동의가 필요하다.
김도엽 기자 u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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