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외국인 관심주는 LGD·KT·KT&G

최희석 기자(achilleus@mk.co.kr) 2024. 1. 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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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첫 5거래일 동안 외국인투자자가 연속해서 순매수한 종목은 LG디스플레이와 KT, KT&G, 한국항공우주 등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이 투자를 많이 한 종목이라는 사실 자체가 실적 개선과 주가 반등 신호로 읽힐 수 있어 주목된다.

한국항공우주는 지난달 28일부터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연속해서 들어오고 있다.

전통적인 배당주로 분류되는 KT&G 역시 올 들어 외국인의 꾸준한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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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5일째 323만주 매수
흑자전환 기대감에 '사자'
KT는 12월부터 집중 매입
영업이익 60% 증가 전망

올 들어 첫 5거래일 동안 외국인투자자가 연속해서 순매수한 종목은 LG디스플레이와 KT, KT&G, 한국항공우주 등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이 투자를 많이 한 종목이라는 사실 자체가 실적 개선과 주가 반등 신호로 읽힐 수 있어 주목된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월 들어 첫 5거래일 동안 연속해서 외국인의 순매수가 들어온 종목은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해 모두 72개다. 이 중 상위 5개 종목은 LG디스플레이(323만7701주), KT(71만1386주), KT&G(65만5812주), 한국항공우주(61만2387주), HD현대일렉트릭(45만3711주)으로 확인됐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19일 1만940원을 저점으로 반등이 시작됐다. 이후 추세적 상승을 보이며 이달 9일에는 전일보다 1.62% 오른 1만394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회사를 재무적으로 건강하게 만들고 흑자 전환을 이끌어가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장 2022년과 2023년 실적은 2조~3조원대의 영업적자가 예상되지만 올해는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친 것이다. 외국인의 수급이 들어온 것도 역사적 저점까지 내려간 주가가 반등할 타이밍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KT는 작년 11월 30일 이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진 종목이다. 특히 최근 한 달 사이에 모두 322만8000주 넘게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1분기 KT의 영업이익을 전 분기 대비 1.6배 불어난 4800억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작년 4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3000억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비용 통제에 성공한 데다 기업 간 거래(B2B) 사업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한국항공우주는 지난달 28일부터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연속해서 들어오고 있다. 이달 9일에도 1.31% 오른 5만4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는 2027년까지 꾸준한 성장세가 예상된다"면서 "올해 국내와 해외 모두에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KF-21을 중심으로 대규모 양산이 시작되며 폴란드향 FA-50 훈련기 매출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통적인 배당주로 분류되는 KT&G 역시 올 들어 외국인의 꾸준한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해당 기간(1월 2~9일) 주가도 8만6000원에서 9만600원으로 올랐다.

KT&G는 영업이익을 꾸준히 1조원 이상 기록하는 데다 최근 2년 동안 주당 5000원 이상의 배당을 주면서 배당수익률도 5%대를 훌쩍 넘겼다. 최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수요가 감소하는 점은 우려되지만 올해도 매출액 6조원에 영업이익 1조1700억원이 예상된다"고 했다.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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