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 폭스바겐·벤츠·BMW도…운전 돕는 AI '음성비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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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에 기반한 음성 비서가 사람처럼 대화하면서 운전까지 돕는다.'
9일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과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독일 완성차 3사는 CES 무대에서 AI를 활용한 음성 서비스를 이미 선보였거나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
BMW는 오래전부터 지능형 개인비서 음성 서비스에 AI를 사용해 왔다며 이 기술을 통해 운전자가 다양한 차량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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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자가 말하면 AI가 5초내 지도표시와 함께 선택지 안내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음성 비서가 사람처럼 대화하면서 운전까지 돕는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 모빌리티 분야에서 'AI 음성 서비스'가 최대 화두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9일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과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독일 완성차 3사는 CES 무대에서 AI를 활용한 음성 서비스를 이미 선보였거나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
내비게이션 지원을 넘어선 'AI 개인 비서'를 공개해 가장 먼저 주목받은 완성차 브랜드는 폭스바겐이다.
폭스바겐은 8일(현지시간) 음성 인식 기술 파트너사인 세렌스(Cerence)와 함께 챗GPT가 적용된 지능형 음성비서 '아이다(IDA) 음성 어시스턴트' 탑재 차량을 처음 공개했다.
폭스바겐이 온라인에도 공개한 영상을 보면 해당 차량에 탄 운전자가 영어로 '춥다'고 말하자, 챗GPT는 바로 '알겠습니다. 왼쪽 좌석 측을 따뜻하게 하겠습니다'고 답한다.
또 별 다섯개짜리 음식점을 알려달라거나 약이나 휴대전화 충전기를 사고 싶다고 말하면 챗GPT가 5초 이내로 디스플레이를 통해 근처에 있는 여러 선택지를 보여주며 하나를 선택해달라고 반응한다.
폭스바겐은 이러한 지능형 음성 비서 기능과 챗GPT를 통합한 차량을 올해 2분기부터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지속해서 업데이트되는 AI를 통해 더욱 풍부한 대화, 질문에 대한 대답, 차량 정보 제공 등 다양한 측면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르세데스-벤츠도 이번 CES에서 생성형 AI와 첨단 소프트웨어(SW)에 기반한 'MBUX 가상 어시스턴트'를 공개한다.
MBUX 가상 어시스턴트는 음성 지원 서비스와 고해상도 그래픽을 통해 운전자가 자연스럽게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이 기능은 탑승자의 운전 스타일과 기분에 맞춰 작동하는 기능도 갖췄다고 벤츠는 설명했다.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최고경영자(CEO)는 이러한 기능에 대해 "마치 사람과 주고받는 듯한 상호작용을 제공해 탑승자의 디지털 경험을 혁신하고 있다"며 "자체 개발한 MB.OS 아키텍처와 디지털 럭셔리의 미래를 정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BMW는 이번 CES에서 아마존과 함께 대형언어모델(LLM) 기반의 생성형 AI를 탑재한 'BMW 지능형 개인 비서'를 선보인다.
BMW는 아마존의 '알렉사 맞춤형 비서' 솔루션을 활용해 올해 내로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9'이 탑재된 차량에 이 기능을 적용할 계획이다.
BMW는 오래전부터 지능형 개인비서 음성 서비스에 AI를 사용해 왔다며 이 기술을 통해 운전자가 다양한 차량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고도 전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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