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美 판매 비중’ 역대 최고 신기록…‘전기차-HEV’ 투트랙·혼류생산 박차 [비즈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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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의 글로벌 판매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미국에서 165만2821대를 판매,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지난해 현대차·기아의 파워트레인별 미국 판매 추이를 보면 현대차의 경우 내연기관차(ICE)가 71만3422대로 가장 많았고, 하이브리드(HEV) 8만5313대, 전기차(BEV) 6만2705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8689대, 수소전기차(FCEV) 241대 순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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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판매 비중도 22.6% 사상 최고치
전기차·하이브리드가 판매 성장세 주도
“경제형 EV 라인업 확대·HMGMA 가동”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글로벌 판매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하고, 중국 시장 점유율이 축소되는 등 일부 시장에서 위기를 겪었지만, 상당 부분을 미국에서 만회하며 성장을 이어갔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미국에서 165만2821대를 판매,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현대차(제네시스 포함)가 87만370대, 기아가 78만2451대로, 3개 브랜드가 160만대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최대치인 2021년 148만9118대보다 10% 넘게 뛰었다.
이처럼 역대급 판매량을 기록하며 현대차그룹의 전세계 자동차 판매량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졌다.
현대차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2022년보다 6.6% 증가한 730만2451대를 판매했는데, 이 중 미국 비중은 22.6% 였다. 지난 2017년만 해도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7.5%에 그쳤다. 하지만 2021년 처음으로 20%를 돌파한 이후, 올해 다시 한번 역대 최고 비중을 새롭게 쓴 것이다.
현대차·기아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공급망 위기에도 발 빠르게 대처하면서 미국 판매를 적극적으로 확대했다. 특히 친환경차 판매에 집중해 이같은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현대차·기아의 파워트레인별 미국 판매 추이를 보면 현대차의 경우 내연기관차(ICE)가 71만3422대로 가장 많았고, 하이브리드(HEV) 8만5313대, 전기차(BEV) 6만2705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8689대, 수소전기차(FCEV) 241대 순으로 뒤를 이었다.
ICE가 절대적인 판매대수는 가장 많았지만, 성장세는 친환경차가 주도했다. BEV는 전년 대비 113.9%나 판매가 증가했고, HEV와 PHEV도 각각 36.4%, 40.5% 늘었다. 반면 ICE는 4.6% 성장하는 데 그쳤다.
기아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해 HEV와 PHEV가 각각 2022년 대비 58.6%, 64% 성장한 7만3678대, 1만4815대를 기록했다. BEV와 ICE는 각각 9.2%, 8.7% 성장했다.
친환경차의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현대차그룹은 미국에서 제너럴모터스(GM, 259만4698), 토요타(224만8477), 포드(199만5912)에 이어 사상 처음 4위를 달성했다. 2021년 일본 혼다를 제치고 5위에 오른 지 2년 만에 한 단계 또 올라선 것이다.
현대차는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올해 BEV-PHEV 투트랙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조지아주 서배너에 건설 중인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조기 가동에 박차를 가한다. HMGMA에서 고효율·고성능·안전성이 확보된 높은 경쟁력의 전기차를 적시에 생산해 현지 판매할 방침이다.
다양한 가격대의 전기차를 시장에 투입해 고객 선택의 폭도 넓힌다. 올해는 준대형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기아 ‘EV9’, 현대차 ‘아이오닉7’을 비롯해, 기아 ‘EV3’, ‘EV4’ 등 경제형 모델을 출시해 대중화를 꾀한다.
미국에서 수요가 증가하는 HEV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존 공장에 혼류생산 방식을 적용, BEV와 HEV를 동시에 생산하는 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출시된 싼타페 하이브리드 미국 판매 확대를 비롯해 2025년 출시 예정인 신형 펠리세이드, 텔루라이드 모델 등 미국 현지 인기 차종에 대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극 탑재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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