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98% “이달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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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전문가 대부분이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가 9일 내놓은 '2월 채권시장 지표(BMSI)'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53개 기관, 100명)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가운데 98%는 1월 한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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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전문가 대부분이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기준금리는 연 3.5%다.
금융투자협회가 9일 내놓은 ‘2월 채권시장 지표(BMSI)’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53개 기관, 100명)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가운데 98%는 1월 한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 2%는 0.25%포인트 인하될 것이라고 봤다.
금투협 관계자는 “지난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이후 기준금리 조기 인하 전망이 약화되고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면서 “이에 따라 이달 금통위에서 현재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국내 채권시장의 금리가 상승할 것이란 응답은 전달(8%) 대비 26%포인트 증가한 34%로 집계됐다. 금리가 하락할 것이란 응답 비율은 24%로 전달(58%)보다 크게 줄었다.
지난해말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시장에 선반영 돼 금리가 급격하게 하락했지만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금리 상승을 점치는 응답자가 증가했다는 것이 금투협의 분석이다.
다음달 물가는 보합세를 보일 것이란 응답이 71%로 가장 우세했다. 국제 유가 안정세에 힘입어 물가상승률이 완만한 둔화 흐름을 지속할 것이란 예상이다. 물가가 하락할 것이란 응답은 24%로 전달보다 8%포인트 상승했다.
환율에 대한 채권 시장 심리는 전달보다 악화됐다. FOMC 의사록이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으로 해석되며 달러화 강세 요인이 커지자 다음달 환율이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은 전달(5%)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환율 하락 응답은 17%로 전달(42%)보다 크게 감소했다.
이러한 결과를 종합한 채권시장 종합 BMSI는 94.6으로, 전달(108.7)보다 하락했다.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채권가격이 상승(금리 하락)할 것으로 기대하며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하다는 뜻이다. 100 이하면 채권시장 심리가 위축돼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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