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美 벤처캐피털과 바이오 투자 협력

김지희 기자(kim.jeehee@mk.co.kr) 2024. 1. 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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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삼성그룹 3개 계열사가 공동 조성한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미국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과 협력에 나선다.

삼성 계열 3사는 라이프 사이언스 2호 펀드(SVIC 64호 신기술투자조합)로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과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듬해에는 1호 펀드가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 산하 센다바이오사이언스(Senda Biosciences)에 1500만달러(약 200억원)를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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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그십파이어니어링과 MOU
라이프사이언스 2호 펀드 활용

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삼성그룹 3개 계열사가 공동 조성한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미국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과 협력에 나선다. 2021년 바이오 신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만든 1호 펀드에 이어 2호 펀드를 결성한 지 두 달여 만의 광폭 행보다.

삼성 계열 3사는 라이프 사이언스 2호 펀드(SVIC 64호 신기술투자조합)로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과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은 2000년 설립된 이후 누적 운용자산이 19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톱3 벤처캐피털이다. 메신저 리보핵산(mRNA) 코로나19 백신 개발사인 모더나를 초기 설립 당시부터 기획 육성한 바 있다. 현재까지 165개 업체에 투자해 100개 이상 회사를 창업했으며 이 가운데 데날리(Denali), 포그혼(Foghorn) 등 30곳을 상장시키는 성과를 올렸다.

이번 협약에 따라 바이오 분야 인공지능(AI), 기초과학 연구를 실제 사용할 수 있도록 연계하는 중개의학 연구, 바이오 의약품 개발 플랫폼과 관련된 최첨단 기술, 고품질 임상시험 인프라스트럭처 등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 산하 다양한 혁신 스타트업과의 교류도 진행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바이오 의약품 산업에서 혁신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고 전했다.

이들 삼성그룹 3개 계열사와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이 협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1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며 팬데믹을 극복하기 위해 협력한 바 있다. 이듬해에는 1호 펀드가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 산하 센다바이오사이언스(Senda Biosciences)에 1500만달러(약 200억원)를 투자했다.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는 지난해 10월 2호 펀드를 조성하며 약 1700억원에서 2400억원으로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호와 2호 펀드에 각각 495억원과 178억원을 출자했고,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98억원과 36억원을 출자했다. 펀드의 큰손 격인 삼성물산은 각각 990억원, 499억원을 내놓으며 몸집을 불렸다.

김재우 삼성물산 생명과학 사업 담당 부사장은 "미래 바이오 기술 기업에 대한 초기 투자 기회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티븐 베런슨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 매니징 파트너는 "자사와 삼성의 강점이 만나 바이오 의약품 산업을 혁신적으로 바꾸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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