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늙지 않는 뇌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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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이후 의욕이 잘 생기지 않는다면, 의욕을 관장하는 뇌 부위인 전두엽이 퇴화하고 있다는 신호다.
대뇌 전체의 약 30%를 차지하는 전두엽은 25세라는 늦은 나이에 완성되지만 40대부터 그 크기 자체가 축소되고 신경세포 회로가 줄어들면서 퇴화한다.
실제 전두엽은 다른 뇌 부위들과는 그 기능이 다르며, 호모 사피엔스에게만 허락된 '생각하는 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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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이후 의욕이 잘 생기지 않는다면, 의욕을 관장하는 뇌 부위인 전두엽이 퇴화하고 있다는 신호다. 대뇌 전체의 약 30%를 차지하는 전두엽은 25세라는 늦은 나이에 완성되지만 40대부터 그 크기 자체가 축소되고 신경세포 회로가 줄어들면서 퇴화한다. 50대, 60대, 70대까지도 창의성과 사회성을 발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정신의학 분야에서 30년 넘게 일하고 있는 저자가 낸 신간 ‘늙지 않는 뇌의 비밀’은 최근 대세가 된 뇌과학 이론에 자신만의 임상 경험과 각종 심리 실험 이야기를 곁들여 전두엽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들려준다.
정신과 의사인 저자는 수많은 환자들의 뇌를 관찰한 결과 실제로 40~50대부터 전두엽의 크기가 현저하게 줄어들어 있거나 두개골과 전두엽 사이에 틈이 생긴 경우를 여러 번 목격했다. 우울증을 비롯한 각종 정신 질환과 전두엽의 상태가 밀접한 관계라는 걸 수많은 임상 경험을 통해 체득한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전두엽이 우리의 건강과 삶의 질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준다. 실제 전두엽은 다른 뇌 부위들과는 그 기능이 다르며, 호모 사피엔스에게만 허락된 ‘생각하는 뇌’다. 생존을 위한 본능을 관장하는 대뇌변연계, 시각충추인 후두엽, 소리와 언어 정보를 다루는 측두엽, 신체 감각과 동작을 담당하는 두정엽 등과는 달리 집중력과 의욕, 창의력, 공감 능력, 감정 조절, 통찰력과 같은 인간의 품위를 관장하기 때문이다.
너무 편하게만 시간을 보내는 것은 뇌에는 치명적이다. 저자는 새로운 일을 시도하고, 실패하면서 시행착오를 거치고, 그 일을 실행하기 위해 사람들을 만나 설득하는 치열한 과정을 겪어야 한다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이런 과정이 뇌를 혹사시킨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바로 이 과정을 통해서 뇌의 신경세포인 뉴런과 뉴런의 연결고리인 시냅스가 여러 경로로 늘어나 두뇌가 발달하기 때문이다.
홀로 있는 시간이 공감 능력과 사회성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고 우울증을 유발한다. 저자는 뇌 건강을 위해 운동이 필수며 날마다 타인과 대화하고 감정적으로 교류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이 책에서는 위축된 뇌를 회복할 수는 없지만 피해를 최소화할 방법을 소개한다. 운동, 단백질 섭취 등 익숙한 해법을 임상 사례와 함께 소개한다.
와다 히데키 지음ㅣ이주희 옮김ㅣ포텐업ㅣ216쪽ㅣ1만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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