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도로공사 또 잡을까…중위권 도약 노리는 OK금융그룹 [관전포인트]
[OSEN=홍지수 기자] IBK기업은행은 4연승에 성공할 수 있을까. OK금융그룹은 중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을까.
IBK기업은행이 올 시즌 한국도로공사전 4연승에 도전한다. IBK기업은행은 9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기업은행은 한국도로공사를 만나 3전 전승을 거뒀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 진땀승을 거뒀으나 2, 3라운드에서는 모두 3-0 완승하며 승점을 차곡차곡 쌓았다.
지난 세 차례 맞대결에서 IBK기업은행은 서브에도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한국도로공사를 만나 세트당 1.18개의 서브를 기록한 것. 상대의 0.18개보다 높았다.
특히 3라운드 맞대결에서 IBK기업은행이 서브 8-0으로 앞섰다. 이 가운데 브리트니 아베크롬비(등록명 아베크롬비)가 서브로만 4득점을 올리며 상대를 괴롭혔다. 상대 팀별 공격 성공률을 살펴봐도 IBK기업은행이 한국도로공사전에서 40.15%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다. GS칼텍스전(40.78%)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3라운드 5승1패로 라운드 순위 2위를 차지했던 IBK기업은행이다. 4라운드 들어 1승2패를 기록 중이다. 현재 11승10패(승점 32)로 4위에 랭크돼있다. 3위 GS칼텍스(13승8패, 승점 37) 추격을 위해서라도 승리가 절실하다. 한국도로공사는 2연패를 기록 중이다. 6승15패(승점 19)로 6위에 위치하고 있다. 5위 정관장(9승12패, 승점 30)과 승점 차가 벌어진 상황이다.
무엇보다 직전 경기인 현대건설전에서 리시브 효율 23.88%, 공격 효율 13.79%에 그치며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한국도로공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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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우리카드 vs OK금융그룹, 1위 지키려는 우리카드 vs 중위권 도약 노리는 OK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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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를 지키려는 우리카드와 중위권 도약을 노리는 OK금융그룹이 격돌한다.
우리카드와 OK금융그룹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올 시즌 네 번째 맞대결을 가진다.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선 OK금융그룹이 2승1패로 앞서고 있으며, 최근 분위기도 OK금융그룹이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3라운드를 전패로 마무리했던 OK금융그룹은 새해가 밝은 뒤 4라운드에 들어 3연승을 달리고 있다. 가장 달라진 부분은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의 공격 점유율이다. 공격 점유율을 올린 것. 레오도 중요한 순간마다 자신에게 올라오는 공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최근 2경기 연속 공격 점유율 50% 이상을 기록했음에도 공격 성공률은 각각 70.69%, 66.67%로 높았다.
레오 역시 “개인적으로 높은 점유율을 좋아한다. 팀에 나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어려운 상황에서 해결해낼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점유율보다도 팀 승리가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레오의 상승세는 OK금융그룹에 반가울 수밖에 없다. 5위에 자리하고 있는 OK금융그룹(11승 10패, 승점 30)은 4위 현대캐피탈(9승 13패, 승점 31)과 6위 한국전력(10승 11패, 승점 29)까지 촘촘한 승점 간격을 보여주고 있다.
OK금융그룹은 상승세를 이어 나가 중위권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가고자 한다.
한편 우리카드는 OK금융그룹과 다른 흐름이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연패에 빠졌다.
대한항공전에서 패한 뒤 신영철 감독은 “잘못하면 4라운드 전패를 당할 수도 있다. 우리 팀 선수들은 개인기가 압도적이지는 않다. 특히 김지한-한태준-한성정-마테이 쪽이 고민이다”라고 말을 남겼다.
승리가 간절한 우리카드다. 승점 42로 1위에 자리하고 있는 우리카드를 2위 삼성화재(14승 7패 승점 38)와 3위 대한항공(12승 9패 승점 38)이 맹추격 중이다.
결국 주전 세터의 안정감과 삼각편대의 고른 활약이 필요하다. 그 가운데 중앙에서는 반가운 얼굴이 보였다. 부상으로 오랜 시간 자리를 비웠던 김재휘가 선발에 이름을 올린 것. 신 감독도 “간만에 나와서 나름대로 자신의 역할을 열심히 해줬다. 경기 감각이 부족함에도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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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현대건설 vs GS칼텍스, ‘분배의 신’ 김다인 vs 다시 한번 이윤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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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의 공격수를 고루 활용하고 있는 현대건설에는 ‘분배의 신’ 김다인이 있다. GS칼텍스는 히든카드인 신인 세터 이윤신이 3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할지 주목된다.
4연승에 도전하는 선두 현대건설과 선두권 추격에 불을 지핀 GS칼텍스가 맞붙는다.
현대건설은 16승5패(승점 50)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한 경기 더 치른 흥국생명이 17승5패(승점 47)로 추격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도망가야 하는 현대건설이다.
GS칼텍스는 13승8패(승점 37)로 3위에 랭크돼있다. 2위 흥국생명과 승점 차는 10점이 됐다. 직전 경기인 정관장전에서 패배의 고배를 마시면서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최근 최상의 경기력을 드러내고 있는 현대건설을 상대로 승수 쌓기에 나선다.
양 팀의 세터 맞대결이 흥미진진하다. 현대건설은 주전 세터 김다인이 안정을 찾으면서 팀의 장점인 토털배구를 선보이고 있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 뿐만 아니라 정지윤과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 미들블로커 양효진은 물론 이다현까지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다.
시즌 초반 위기도 있었지만 ‘원 팀’의 힘으로 똘똘 뭉치며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GS칼텍스는 최근 신인 세터 이윤신을 2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시켰다. 차상현 감독은 “손에 볼이 들어왔다가 스피드 있게 잘 나가는 편이다”고 분석하며 이윤신을 향한 두터운 신뢰감을 드러냈다.
올 시즌 처음으로 주전 세터 역할을 맡은 김지원은 교체로 투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윤신도 좌우 날개는 물론 베테랑 미들블로커 정대영, 한수지 속공도 과감하게 시도하며 상대 블로킹을 따돌리는 플레이를 펼쳤다.
현대건설을 만나 다시 한번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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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정관장 vs 페퍼저축은행, 연패도 전패도 극복해야 하는 페퍼저축은행의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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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은 간절하다. 기나긴 연패도, 천적 관계도 모두 청산하고 싶다.
페퍼저축은행의 직전 경기는 그야말로 충격패였다. 거함 흥국생명을 상대로 1세트를 따냈고, 2세트도 한 수 위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22-14까지 치고 나갔다. 그러나 김연경의 서브 차례 이후 순식간에 역전패를 당했다. 결국 연패 탈출은커녕 승점 획득에도 실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은 리시브 불안으로 인한 연속 실점을 했다. 오지영이 건강상의 문제로 자리를 비운 가운데 채선아와 김해빈이 투 리베로 체제를 구축했지만 두 선수의 리시브 컨디션은 좋지 않았고, 페퍼저축은행은 사이드 아웃 싸움에서 크게 밀리며 경기 분위기를 주도하지 못했다.
페퍼저축은행이 15연패를 피하기 위해 맞닥뜨리는 상대는 정관장이다. 창단 이후 단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페퍼저축은행의 최대 천적이다.
게다가 정관장은 이소영과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의 폼이 올라오면서 최근 경기력이 크게 개선된 상황이다.
그러나 페퍼저축은행은 기본 중의 기본인 리시브부터 다잡으면서 팀을 큰 틀에서 재정비해야 한다. 그래야 연패도, 천적 관계도 청산하고 새로운 시작을 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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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현대캐피탈 vs 대한항공, ‘5연승’ 현대캐피탈, 올 시즌 대한항공전 첫 승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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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이 올 시즌 대한항공전 3연패를 끊어낼 수 있을까.
현대캐피탈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5연승을 질주했다. 매 경기 승점 3점씩 챙기며 4위까지 도약했다. 봄배구 희망가까지 부르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3라운드 마지막 경기와 4라운드 첫 경기에서 모두 한국전력을 만나 3-0 완승을 거뒀고, 우리카드(3-1)와 KB손해보험(3-0), 삼성화재(3-1)까지 제압했다. 선두 우리카드, 2위 삼성화재를 제압하며 자신감까지 끌어 올렸다.
진순기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뒤 목표는 각 팀별로 1승씩 챙기는 것이었다. 이전까지만 해도 현대캐피탈이 승수를 쌓았던 팀은 OK금융그룹과 KB손해보험이었다. 그의 목표와 가까워지고 있다. 이제 남은 상대는 대한항공이다.
올 시즌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과의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0-3으로 패했다.
현대캐피탈은 장신 세터 김명관의 안정화와 동시에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 전광인, 허수봉의 삼각편대가 살아났다. 미들블로커 최민호와 차영석도 코트 위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김명관은 상대 원 블로킹 상황으로 공을 빼주는 플레이 혹은 상대 허를 찌르는 속공으로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리고 있다. 과감한 공격까지 펼치며 자신감이 올랐다.
반면 대한항공도 직전 경기인 우리카드전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포효했다. 특히 부상에서 복귀한 정지석이 올 시즌 첫 선발로 나서며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아울러 대체 외국인 선수인 무라드 칸(등록명 무라드)이 있지만, 임동혁이 28득점으로 맹활약했다. 37.97%의 공격 비중을 가져가면서도 63.33%의 공격 효율로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다. 정지석도 12득점으로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정지석-정한용이 나란히 선발로 나선 가운데 팀이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현재 3위에 랭크돼있는 대한항공이다. 완전체로 후반기 선두 도약을 노리는 대한항공과 6연승에 도전하는 현대캐피탈이 치열한 각축전을 예고했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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