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학교 '표선고' SKY 합격자도 나왔다...개교 이래 최고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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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표선면의 시골학교였던 표선고등학교.
지난 2021년 읍면지역 공립 일반계고등학교 가운데 처음으로 전교생이 IB 교육과정에 참여했습니다.
수시모집에 지원할 수 있는 대학과 학과가 국한된 상황에서 표선고 학생들이 개교 이래 최고의 입시 성적을 기록하면서 IB 교육과정 확대에 관심이 더 커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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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대학..외국대학 합격자도 배출
서귀포시 표선면의 시골학교였던 표선고등학교.
지난 2021년 읍면지역 공립 일반계고등학교 가운데 처음으로 전교생이 IB 교육과정에 참여했습니다.
국내 교육과정과 달리 토론과 실습, 세부 평가 위주의 별도 교육과정이 운영됐습니다.
학생과 학부모들의 만족도도 높았습니다.
하지만 3학년이 첫 대학입시를 치르게 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져 나왔습니다.
표선고 학생들은 교육과정이 달라 수능 시험에 응시할 수 없고, 수능 성적 없이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이 많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대학 합격률이 떨어질 것이란 걱정이 그래서 나왔습니다.
그러나 각 대학의 수시모집 합격자가 발표되자 놀라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표선고 개교 이래 최고의 입시 성과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이르바 SKY 대학으로 불리는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에 1명씩 합격했습니다.
수도권 대학에도 상당수 합격자가 나왔습니다.
실험과 연구 위주의 과학 교육 덕분에 울산과학기술원과 대구과학기술원에도 1명씩 합격했습니다.
도쿄농업대학교와 Soka university of America 등 해외대학 합격자도 나왔습니다.
여러 대학 수시모집에 동시에 합격한 표선고 수험생도 적지 않았습니다.
표선고 3학년은 106명이고, 올해 대입 수시모집엔 중복 합격자를 포함해 202명이 합격했습니다.
IB 본부에서 진행한 IB(국제 바칼로레아) DP(고교 과정) 과정 이수자격 평가에서도 높은 성적이 나왔습니다.
IB 본부가 지난 3일 통보한 성적을 분석한 결과, IB DP 평가 응시자 26명 전원이 DP 과정 전체를 통과하거나 과목별 이수증을 받게 됐습니다.
11명이 IB DP 이수 자격을 받게 됐고, 15명은 과목 이수 자격을 얻게 됐습니다.
IB DP 이수 자격은 45점 만점에 24점 이상 득점해야 합니다.
표선고는 "읍면 지역 공립 일반계고가 IB 프로그램 도입 후 첫 평가에 응시한 것이고, 30점 이상을 받은 학생이 5명, 평균 점수가 전 세계 평균인 29.06점에 근접한 29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시모집에 지원할 수 있는 대학과 학과가 국한된 상황에서 표선고 학생들이 개교 이래 최고의 입시 성적을 기록하면서 IB 교육과정 확대에 관심이 더 커지게 됐습니다.
국내 여러 대학이 수능 성적없이 지원할 수 있는 학과와 전형을 늘리고 있어, IB 학교인 표선고 학생들의 대학 진학문이 더 넓어질 것이고 국내외 유명 대학 진학률도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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