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립닷컴, AI 여행비서 '트립지니'에 한국어 음성 지원 개시

글로벌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이 실시간 인공지능(AI) 여행비서 서비스 '트립지니(TripGenie)'의 음성검색에 한국어를 추가했다고 9일 밝혔다. '트립지니'는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대화형 AI 챗봇으로 한국어 음성 외에도 영어와 중국어(북경어)·광둥어, 일어까지 총 5개 언어로 이용할 수 있다.

여행 계획 검색 뿐 아니라 상품 예약까지 트립지니로 가능하다. 사용자가 "하와이 5일 여행을 제안해주세요"라고 음성으로 질문하면 트립지니는 하와이 관광지와 쇼핑명소를 추천하고 예약 가능한 링크와 이미지, 지도를 제공한다. 여행 날짜가 확정되지 않은 경우에는 'My 트립' 내 'My 여정'에 음성 질의 관련 내용이 저장돼 다시 불러오기도 가능하다.

개발 책임자인 에이미 웨이(Amy Wei)는 "트립지니에 사용된 거대언어모델기술과 언어사용자 인터페이스 기술을 통해 사용자와 인공지능이 상호작용하는 방법을 완전히 재설계했고 마치 인간과 대화하는 듯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립닷컴은 베타 서비스 때부터 인기가 높았던 호텔, 항공 및 여행 일정에 대한 큐레이션 서비스인 트립.딜(Trip.Deals), 트립.베스트(Trip.Best) 및 트립.트렌드(Trip.Trends)와 같은 여행순위 콘텐츠 서비스도 트립지니에 통합시켜 응답 품질을 높였다. 트립지니 사용 인터페이스의 편의성을 위해 다른 검색창 사용 중에도 트립지니 아이콘을 터치하면 반투명 화면으로 문자나 음성 검색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슈버트 루(Schubert Lou) 트립닷컴 최고 운영 책임자는 "트립지니에 구현된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의 거대한 잠재력을 통해 우리는 세상을 탐험하는 방식에 혁명을 일으키고 여행의 미래를 새롭게 만들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이용자들이 더욱 즐겁고 편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사용자 중심 개발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