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라스베이거스에 '넷제로 디즈니랜드' 세웠다[CES 2024]

이다솜 기자 2024. 1. 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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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개막 하루 앞두고 'SK원더랜드' 방문
6개 어트랙션으로 관람객 재미·넷제로 전달 잡아
개막일 최태원 직접 방문…수소 기차 등 체험
[라스베이거스=뉴시스]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4'를 위해 마련된 SK그룹 전시관 'SK원더랜드' 전경. (사진=이다솜 기자) 2024.01.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라스베이거스=뉴시스]이다솜 기자 = "SK가 만드는 넷 제로(Net Zero) 세상을 담은 행복한 공간입니다. SK의 미래 약속을 만날 수 있습니다.."

CES 하루 앞둔 SK원더랜드…관람객 맞을 준비 완료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선 센터(LVCC)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를 위해 SK그룹이 마련한 특별한 전시관 'SK원더랜드'를 찾았다.

이날 정식 개장을 하루 앞둔 SK원더랜드에 들어서자 SK 직원이 "월컴 투 원더랜드"를 외치며 관람객들을 맞았다. 알록달록한 색감과 반짝반짝한 불빛으로 꾸며진 560평 규모의 테마파크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중앙의 '원더 글러브'다.

이 글러브는 라스베이거스의 랜드마크인 '스피어'(Sphere'를 연상시키는 지름 6m의 대형 구체 LED(발광 다이오드)다.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을 달성하기 위한 SK의 노력을 담은 4분45초 가량의 영상을 반복 상영한다.

이날 기자가 본 영상에는 돌고래가 바다를 마음껏 유영하다 수면 밖으로 뛰어오르는 모습이 눈 앞에 생생하게 그려졌다. 아울러 넷 제로 세상에서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는 수십명의 미소 지은 얼굴이 공을 가득 채웠다.
[라스베이거스=뉴시스] SK원더랜드에 설치된 지름 6m의 대형 구체 LED(발광 다이오드) '원더 글로브'. (사진=이다솜 기자) 2024.01.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소 기차에 관심 쏠려…넷 제로 의지 엿봤다

SK원더랜드는 6개의 어트랙션을 준비해 관객들의 체험 경험과 만족도를 대폭 높였다.

가장 주목 받은 어트랙션은 수소로 가는 기차인 '트레인 어드벤처'다. 수소연료전지를 통해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방식으로 이동하는 이 열차에 탑승하면 15m의 레일을 후진해 천천히 터널로 들어선다.

이어 깨끗한 숲 속의 전경이 시야를 가득 메우고, 깨끗한 바닥 속에서 여러 바다 생물들이 헤엄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영상 군데 군데에는 SK의 넷 제로 사업이 숨어 있다. 수심에서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기술이 활용되는 것과, 버스 정류장에는 수소 버스가 오가는 모습을 통해 넷 제로를 향한 SK그룹의 다양한 사업을 볼 수 있다.

기차 오른편에는 이 전시를 기획한 김동현 SK USA 담당이 가장 추천한 'AI 포춘텔러'를 만날 수 있다. AI 포춘텔러는 인공지능(AI)를 통해 운세도 점치고 내 얼굴이 합성된 카드도 뽑아보는 코너다.

정면에 부착된 카메라를 통해 3초간 화면을 보며 사진을 찍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기자의 얼굴을 닮은 'THE STAR'라는 타로 카드가 뚝딱 만들어졌다. 이는 메모리 처리량이 대폭 늘어나는 AI 시대에 고대역폭메모리반도체(HBM)을 선도하고 있는 SK하이닉스의 자신감을 드러내는 콘텐츠다.
[라스베이거스=뉴시스] SK원더랜드에 설치된 수소로 가는 기차 '트레인 어드벤처'. (사진=이다솜 기자) 2024.01.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댄싱카·매직카펫 등 볼거리 多…고객에 친환경 상품도

세번째 구역은 로봇팔에 매달린 자동차가 화면 앞에서 마구 움직이며 SK그룹에 뻗어있는 전기차 기술을 보여주는 '댄싱카' 코너다. 로봇팔이 차를 뒤집어서 차 옆과 앞면을 보여주자 탑재된 SK온 배터리 소개 영상이 나왔다.

자사 배터리를 탑재한 자동차는 레이스에서 다른 자동차들을 제치며 질주했다. 완주 이후에는 단 18분 만에 80%까지 충전이 완료됐다. '드라이빙 투 넷 제로'를 향한 SK그룹과 SK온의 질주를 느낄 수 있는 콘텐츠였다.

이외에 도심항공교통(UAM)을 체험할 수 있는 일명 날으는 양탄자인 '매직 카페트'도 준비돼 있다. 직접 기구를 탑승하자 양탄자가 2m 상공에 올라가 정면에 상영되는 영상을 통해 마치 실제 UAM을 이용하는 듯한 실감나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더 높은 곳에서 아래로 향하는 장면에는 일부 탑승객이 고함을 지를 만큼 아슬아슬한 탑승감까지 연출됐다.

이같은 콘텐츠를 모두 이용하고, 스탬프 투어를 마친 관람객은 '레인보우 튜브'라는 곳에서 친환경 상품을 받아갈 수 있다. 스탬프 투어에 사용하는 종이 역시 SKC 친환경 소재인 '생분해 라이멕스(LIMEX)'로 만들었다. 입장부터 퇴장까지 넷 제로에 대한 SK의 고민을 한데 담았다는 점이 생생하게 와닿았다.

한편 CES가 본격 개막하는 오는 9일(현지시간)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접 'SK원더랜드'를 방문해 이같은 콘텐츠를 체험할 예정이다. 이외에 국내외 주요 기업관을 방문해 친환경 솔루션 등 첨단 기술에 대한 트렌드를 살피는 현장 경영에 나선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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