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이준석 제3지대 ‘빅텐트’ 만드나
민주 ‘원칙과 상식’ 4인 “10일 탈당” 최후 통첩...이낙연과 협력 가능성
신당 창당을 각각 추진 중인 이준석 (가칭)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3지대 ‘빅텐트’를 만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 전 대표는 비명(비이재명)계 모임 ‘원칙과 상식’ 의원 4명과 “협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혀 민주당을 크게 자극했다.
이 위원장과 이 전 대표는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 출판기념회에 나란히 참석, 축사를 통해 “새로운 정치”와 거대 양당의 기득권 구조를 깨는 ‘새로운 정치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우리 국민이 새로운 정치를 요구하는 이때 양 대표의 도전이 있어야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새로운 정치 구도를 만드는 데 양 대표의 도전의식이 크게 기여할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도 “양 대표와 4시간 가까이 공개 대담을 진행하면서 새로운 정치가 태동하기 위해 가야 할 지향점에 대해 확신을 가졌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 “누군가는 여의도 정치에 대한 불신이 크기 때문에 여의도 사투리를 벗어나야 한다고 말한다”며 “국민은 여의도 사투리를 대체할 또 다른 방언으로서 그들만의 용어인 서초동 사투리를 용납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달 27일 탈당해 (가칭)개혁신당 창당을 선언했고, 이 전 대표는 오는 11일 민주당 탈당과 신당 창당을 선언할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을)에게 최후통첩을 하고 10일 탈당을 예고한 ‘원칙과 상식’ 의원들과 연대 가능성에 대해 “협력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원칙과 상식’에는 조응천(남양주갑)·이원욱(화성을)·윤영찬 의원(성남 중원) 등 경기 의원 3명과 김종민 의원 등 4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 대표에게 대표직 사퇴와 통합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을 요구해왔다.
조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 “이 대표에게 하루의 시간이 남았다”며 “그 하루의 시간 동안 저희의 요구에 답변을 해주지 않으면 (국회 기자회견장인) 소통관에 설 수밖에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그럼 탈당인가’라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민현배 기자 thx-21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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