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원칙과상식 이번주 탈당‥몸집 커지는 제3지대外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4년 1월 9일 (화요일)
■ 대담 : 김영민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점심 먹고 아아 한 잔 하면서 듣는 오늘의 영민한 주요뉴스. '영민한 뉴스, 아아!' 시간입니다.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김영민 아나운서(이하 김영민)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첫 번째 소식입니다. 12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쌍특검법 재표결을 두고 여야의 신경전이 팽팽했는데, 오늘 표결은 불발됐죠?
◆ 김영민 : 여당이 추진한 쌍특검법 재투표는 여야의 극한 대립으로 오늘 본회의 상정이 불발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쌍특검 법안을 오늘 본회의에서 바로 재투표하자고 요구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이해충돌로 보고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먼저 추진한다고 맞선 겁니다. 따라서 쌍특검 법안 재의결은 선거제·선거구 획정안과 함께 처리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 이승훈 : 그럼 오늘 본회의에서는 어떤 법안들이 처리되죠?
◆ 김영민 : 여야가 합의한 주요 법안은 오늘 본회의 문턱을 넘을 예정입니다. 대표적으로 앞서 어제 국회 법사위를 통과한 '우주항공청 설치법'과 '개 식용 금지법'을 꼽을 수 있는데요. '우주항공청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은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와 같은 역할을 할 기관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에 설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요. 개 식용 금지법 제정안'에는 식용을 목적으로 개를 사육하거나 도살, 유통하는 행위 등을 금지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 이승훈 : '10.29 이태원 참사 특별법'도 오늘 처리될까요?
◆ 김영민 :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두고 여야의 이견이 있는데요. '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 설치' 문제입니다. 특조위 구성에는 어느 정도 공감대를 이뤘지만 특조위의 지위와 운영 방향 등을 놓고 이견이 커서 본회의 전 막판 합의가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앞서 김진표 국회의장이 12월 임시국회 기간 내 이태원 특별법 처리 방침을 밝힌 만큼 더불어민주당은 본회의 전까지 국민의힘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태권 참사 특별법' 원안을 단독 처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태원참사 특별법을 오늘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탈당 선언 날짜를 정했네요.
◆ 김영민 :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오는 11일, 국회에서 공식 탈당 선언을 하기로 했습니다. 당원들에게 고별 인사를 하고, 신당과 관련된 계획도 언급할 예정인데요. 창당은 이르면 1월 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전 대표 측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피습으로 탈당 선언이 늦어졌다"며 "더 늦출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 이승훈 : '원칙과 상식'도 내일 탈당을 예고하고 있죠?
◆ 김영민 : 원칙과 상식 측은 이재명 대표가 내일까지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의 요구에 답하지 않으면 탈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응천 의원은 오늘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대표에게 하루의 시간이 남았다"며 "그 시간에 우리 요구에 답을 주지 않으면 소통관에 설 수밖에 없지 않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 끝까지 결단을 요구했는데, 우리가 답을 못 들으면 방법이 없다"며 탈당 의사를 밝혔습니다. '원칙과 상식' 의원 네 명은 어제 오후 모여 자신들의 거취와 관련한 논의를 하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이승훈 : 이런 가운데 오늘 제3지대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연대설에 더욱 불이 붙는 모양새네요.
◆ 김영민 : 제3지대 '빅텐트'가 가시화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양향자 한국의 희망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 대표,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오늘 양향자 대표의 출판기념회에서 만났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저더러 허드렛물 노릇하라는 뜻으로 알고 나왔다"며 "맑은 물은 이준석, 금태섭, 류호정에게 들으시라"고 말했습니다. 또 "양당의 철옹성 같은 기득권을 깨지 않고는 대한민국이 주저앉겠다는 절박한 위기의식으로 이 자리에 모였다"고 밝혔습니다. 출판기념회 이후 이 전 대표는 "협력의 방법이 무엇이냐는 것은 차차 드러나겠지만 협력을 해야 한다는 원칙은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원칙과 상식 의원들이 이 전 대표 신당에 합류한다는 의사를 밝혔나'는 물음에는 "협력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이번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어요?
◆ 김영민 :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어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현역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장제원 의원 이후 두 번째입니다. 김 의원은 "지금 국민의힘이 민주적 정당인지 묻고 싶다"며 "제 답은 '그렇지 않다'이다. 그래서 국민께 표를 달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법률가로서 원칙과 보수주의 정신에 어긋나기 때문에 체포동의안 포기 선언에 동참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체포동의안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하는 사람만 공천을 받을 수 있다고 공언한 바 있는데, 이에 반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의원은 "제가 가진 마지막 카드를 던진다"며 "우리 당이 바로 서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김 의원은 자신의 당적은 버리지 않겠다고 명확히 했습니다.
◇ 이승훈 : 김 의원의 정계 입문을 권유한 사람이 유승민 전 의원인데요. 유 전 의원도 심정을 밝혔죠?
◆ 김영민 : 김 의원은 검사 출신으로 지난 2020년 유승민 전 의원의 권유로 새로운보수당 '총선 1호' 인재로 영입됐고, 같은 해 보수 진영 통합신당인 미래통합당이 출범하면서 송파갑 단수 공천을 받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됐습니다. 김 의원의 불출마 선언 후 유 전 의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심정을 밝혔는데요. "마음이 아프다"며 "이 나라를 위해 이 사람이 소중하게 쓰일 날이 언젠가 올 거라고 믿는다"고 남겼습니다.
◇ 이승훈 : 마지막 소식입니다. 지금 밖에 눈이 많이 내리고 있네요.
◆ 김영민 : 오늘 오전 9시를 기해 서울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경기도 전 지역에도 오전 9시와 10시를 기해 대설주의보가 발령됐는데요. 눈은 앞으로 더 강하게 내리겠습니다. 중부는 밤까지, 남부와 동해안은 내일 오전까지 눈이 이어지겠습니다. 특히 강원 산간에 최고 20cm가 넘는 폭설이 쏟아지겠고, 경기와 영남에는 최고 15cm 이상, 서울과 충청 내륙에도 최고 10cm가 넘는 눈이 내릴 전망입니다. 서울에 10cm의 눈이 내린다면 14년 만의 1월 최다 적설량입니다.
◇ 이승훈 : 퇴근 시간쯤이면 길이 많이 미끄럽겠는데요.
◆ 김영민 : 늦은 퇴근길까지 눈이 예고되면서 눈길과 빙판길로 인한 교통 불편이 우려됩니다. 기상청은 퇴근시간대 사전에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눈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또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하고 보행자는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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