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아파트값 다시 들썩? 2억·3억 상승 거래 `논란` [박순원의 헌집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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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마포구 신축 아파트 단지에서 일부 상승 거래가 나오면서 일대가 살짝 들썩이고 있다.
특히 신생아 특례 대출 지원 대상 주택은 매매가 9억원·전용면적은 85㎡ 이하인데, 서울 마포구는 9억원 수준 구축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많은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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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특례대출로 일시적 반등
최근 서울 마포구 신축 아파트 단지에서 일부 상승 거래가 나오면서 일대가 살짝 들썩이고 있다. 중개업계에서는 연내 금리 인하 전망이 나오는데다 이달 말로 예정된 '신생아 특례 대출'에 힘입어 나온 상승거래로 보고있다. 이런 분위기에 대해 부동산전문가들은 정책금융으로 인한 일시적 반등인 만큼 아파트 매매가 상승이 지속되기는 힘들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9일 마포구 염리동의 한 공인중개소에 따르면,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 전용면적 59㎡ 매물이 이달 초 15억3000만원(26층)에 거래됐다. 이 아파트 같은 면적 매매가는 지난해 5월까지 13억원 대에 그쳤으나 최근에는 이보다 2억원 높은 금액에 거래된 것이다. 2021년에 입주한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는 서울지하철 2호선 이대역 인근에 위치한 1694세대의 대단지다.
인근 마포 공덕파크팰리스 2차 주상복합에서는 신고가 경신 사례도 나왔다. 공덕파크팰리스 2차 전용 125㎡ 타입은 지난달 중순 15억원(16층)에 매매됐다. 이 아파트 같은 평형 종전 최고가(12억2000만원)보다 3억원 가까이 뛴 금액이다.
염리동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지난해 9월 말 특례보금자리론이 종료된 이후 거래량 자체는 눈에 띄게 줄었다"면서도 "다만 현재까지는 매매가 상승이 지속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달 말 출시 예정인 신생아 특례대출이 서울 도심 아파트 가격 상승을 부채질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부는 오는 29일부터 '신생아 특례 구입 및 전세자금' 대출을 접수받을 계획이다. 신생아 특례대출은 부부합산 연소득 1억3000만원 이하·순자산 4억6900만원 이하의 요건을 갖추면 최저 1.6% 금리로 최대 5억원까지 대출을 지원하는 제도다.
특히 신생아 특례 대출 지원 대상 주택은 매매가 9억원·전용면적은 85㎡ 이하인데, 서울 마포구는 9억원 수준 구축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많은 지역이다.
마포구 아파트 하락세는 서울 전체 지역 대비 낮은 편이기도 하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아파트 1월 첫째 주(1일 기준) 매매 가격 주간 변동률은 -0.02%를 기록했다. 이는 12월 2주(-0.05%)와 3주(-0.06%)에 비해 하락 폭을 줄인 것이다. 같은 시기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 변동률이 12월 1주차 -0.01%에서 1월 첫째 주 -0.04%로 확대된 것과 비교하면 다른 양상이 나타난 것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초 9억원 이하 아파트를 대상으로 특례보금자리론이 시행되면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증가했고, 9억원 이상 아파트에서도 매매가 상승이 동반됐다"며 "신생아 특례대출이 시행되면 서울 아파트 시장이 한차례 상승 자극을 받게 될 가능성이 있지만, 정책금융으로 인한 일시적 반등이라 매매가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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