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착륙선 올라탄 엄홍길 DNA…스타트랙 작가 유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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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8000m 16좌를 처음으로 오른 산악인 엄홍길(64)의 디엔에이(DNA)가 우주로 향했다.
엄홍길휴먼재단은 9일 엄홍길 상임이사의 디엔에이가 달 궤도를 넘어 지구 중력이나 자기장이 영향을 미치지 않는 공간인 심우주로 향했다고 밝혔다.
재단의 설명을 들어보면 엄 이사의 디엔에이 캡슐은 8일(현지시각) 새벽 2시18분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발사된 달 착륙선 '페레그린'에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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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3일 착륙예정일…실패 가능성도
전세계 8000m 16좌를 처음으로 오른 산악인 엄홍길(64)의 디엔에이(DNA)가 우주로 향했다.
엄홍길휴먼재단은 9일 엄홍길 상임이사의 디엔에이가 달 궤도를 넘어 지구 중력이나 자기장이 영향을 미치지 않는 공간인 심우주로 향했다고 밝혔다. 재단의 설명을 들어보면 엄 이사의 디엔에이 캡슐은 8일(현지시각) 새벽 2시18분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발사된 달 착륙선 ‘페레그린’에 탑재됐다. 한국인의 디엔에이가 심우주로 향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엄홍길 상임이사는 재단을 통해 “뉴 스페이스(새로운 우주) 시대를 맞이해 국민들에게 지구를 떠나 무한한 우주로 향하는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엄 이사는 2022년 3월 우주장례 및 우주 기념 서비스 기업 ‘스페이스스타’와 디엔에이 우주여행 협약식을 맺고 디엔에이 채취에 참여했다. 스페이스스타는 미국의 민간 우주 기업인 셀레스티스의 국내 서비스 대행을 맡으며, 첫 사업으로 엄 이사의 디엔에이를 캡슐화했다.
페레그린은 미국 우주기업 에스트로보틱이 개발한 달 착륙선으로, 보잉과 록히드마틴의 합작사인 유나이티드론치얼라이언스(ULA)의 로켓 벌컨 센타우어에 탑재됐다. 페레그린에는 미국 카네기멜런대의 달 탐사 로봇, 셀레스티스 등 민간 회사의 화물 및 기념품 등이 실렸다. 엄 이사를 비롯한 생존 인물의 디엔에이뿐 아니라 드라마 ‘스타트랙’ 작가 진 로든베리의 유골, 조지 워싱턴과 존 에프 케네디,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등 전 미국 대통령 3인의 디엔에이 표본 또한 페레그린에 실려 달로 향했다.
페레그린이 달 착륙에 성공한다면 민간 기업이 쏘아올린 사상 첫 달 착륙선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페레그린의 착륙 예정일이 2월23일인데, 또다른 민간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즈의 노바-시(Nova-C) 발사 시기가 2월 중순으로 늦춰졌기 때문이다.
다만, 페레그린이 달 착륙에 성공할지는 확신하기 어렵다. 에스트로보틱은 이날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추진체 계통의 문제로 연료에 심각한 손실이 발생했다”고 실패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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