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 레즈비언일 수도"...NYT 칼럼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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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노래와 공연에서 '성 소수자'임을 암시했다며 커밍아웃(자신이 성 소수자임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을 재촉하는 내용의 칼럼을 게재한 뉴욕타임스(NYT)에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NYT의 오피니언 섹션에 칼럼니스트 안나 마크스가 "테일러 스위프트의 여러 노래와 퍼포먼스가 스위프트 스스로 성소수자임을 암시해 왔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칼럼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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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노래와 공연에서 '성 소수자'임을 암시했다며 커밍아웃(자신이 성 소수자임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을 재촉하는 내용의 칼럼을 게재한 뉴욕타임스(NYT)에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NYT의 오피니언 섹션에 칼럼니스트 안나 마크스가 "테일러 스위프트의 여러 노래와 퍼포먼스가 스위프트 스스로 성소수자임을 암시해 왔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칼럼이 올라왔다.
마크스는 스위프트의 노래 가사 중 '머리핀을 떨어트렸을 때'라는 부분과 실제 무대에서 머리핀을 떨어트리는 퍼포먼스를 한 사실을 언급하며 "아는 사람은 아는 '퀴어 정체성'을 드러내는 은밀한 방법"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또 스위프트가 지난 2019년 4월 26일 '레즈비언 가시화의 날'에 발표한 노래 'ME!'의 뮤직비디오에서 성 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 물감을 뒤집어쓴 여성이 한 남성의 청혼을 거절하고 고양이와 결혼하는 장면이 등장한다며 이같은 주장을 이어 나갔다.
이외에도 스위프트가 성 소수자와 양성애자의 권리를 각각 상징하는 무지개색이나 분홍·보라·파란색 의상 또는 소품을 여러 차례 활용한 점, 벽장 문 뒤에 있는 듯한 무대 퍼포먼스를 선보인 점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벽장(closet) 안에 있다'는 자신의 성적지향이나 성정체성을 숨기고 살아가는 것을 의미하는 표현으로 쓰인다.
심지어 마크스는 스위프트를 향해 "대중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커밍아웃하면 어떻겠냐"고 권유하기도 했다.
해당 칼럼이 나간 이후 NYT는 독자들 및 현지 매체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CNN은 "NYT 같은 유명 언론사에서 개인의 성적 취향을 추측하는 기사를 게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이런 기사는 부적절하며 독자들로부터 비판받는다"라고 꼬집었다.
스위프트의 측근은 CNN에 "사람들의 윤리에 구멍이 났다. 어떤 언론인들은 스위프트에 관한 기사를 쓸 때는 선을 지키지 않는다"라며 "그것이 얼마나 부적절한 것과는 관계없이 모두 의견일 뿐이라는 명목 아래 그렇게 쓴다"고 말했다.
크리스 윌먼 음악 평론가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내가 본 NYT 칼럼 중 가장 옹호할 수 없는 글"이라며 "추측이 전문인 기고자가 있다는 것이 최악"이라 지적했다.
한편, 스위프트는 자신의 콘서트를 성소수자를 위한 '안전한 공간'이라 부르며 퀴어 커뮤니티를 향한 지지를 드러냈지만, 자신이 퀴어 커뮤니티의 일원임은 부인했다. 그는 "커뮤니티가 공격받고 있는 상황에서 동맹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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